익명 기부자, 동국대에 7억원 기부…미당연구소 설치에 활용 예정
익명 기부자, 동국대에 7억원 기부…미당연구소 설치에 활용 예정
  • 복현명
  • 승인 2023.10.04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당의 애제자이자인 윤재웅 총장 취임 기사를 접하고 기부 결심
동국대학교 전경. 사진=동국대.
동국대학교 전경. 사진=동국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동국대학교에 익명의 기부자가 미당 서정주 선생님의 업적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가칭 ‘미당연구소’의 설치 운영에 써 달라며 7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동국대 익명의 기부자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특히 기부자는 철저히 익명을 유지하고 기부 약정식 행사 등 학교 관계자와의 만담도 한사코 사양하기도 했다. 

기부자는 평소에 미당 선생님을 존경해 왔으며 동국대 신임 총장으로 미당 선생의 애제자이고 미당 연구의 대가인 윤재웅 총장이 임용됐다는 기사를 언론에서 접하고 미당 선생의 업적을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해 후학들에게 미당 선생의 생애, 미공개 작품, 다양한 활동 등을 널리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번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개인적으로 은사이신 미당 선생님을 존경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그 분의 업적을 연구하는데 써 달라고 이렇게 큰 금액을 희사해 주신 숭고한 뜻에 거듭 경의를 표하며 향후 가칭 ‘미당연구소’를 설치해 기부자의 뜻이 실천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