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캐릭터 콜라보로 MZ세대 ‘덕심’ 공략
유통업계, 캐릭터 콜라보로 MZ세대 ‘덕심’ 공략
  • 권희진
  • 승인 2023.10.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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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오팜
사진제공=리얼베리어(좌)·더마비

 

[스마트경제] 유통업계가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어른이(어른+어린이)의 성향을 가진 MZ세대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리얼베리어는 지난 1일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란 세계관을 지닌 거대한 곰 인형 캐릭터 ‘벨리곰’과 협업해 ‘리얼베리어 벨리곰 한정 익스트림 2종’을 선보였다. 

익스트림 2종은 리얼베리어의 대표 보습 제품인 익스트림 크림과 익스트림 로션으로 큰 덩치로 사람을 놀래며 웃음을 주는 사랑스러운 캐릭터 ‘벨리곰’의 귀여움을 패키지에 고스란히 입혔다. 패키지뿐 아니라 이번 콜라보 제품 구매 시 구매처에 따라 벨리곰 인형 키링(열쇠고리), 스마트톡, 파우치를 증정했다.

리얼베리어 브랜드 담당자는 “10월 1일 출시한 ‘리얼베리어X벨리곰 한정 익스트림 크림 기획세트’가 행사 시작 5일만에 올리브영 온라인몰 전체 판매율 랭킹 1위를 달성했다”며 “귀여운 벨리곰의 셀럽 못지않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약 11cm가량의 앙증맞은 벨리곰 키링은 이번 리얼베리어 콜라보에서 처음 선보이는 굿즈인 만큼 소장 가치도 높아 덕심을 자극하는 데 한몫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디 전문 브랜드 더마비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감성 캐릭터 ‘와사비 베어’와 협업해 ‘더마비X와사비베어 콜라보 3종’을 한정 출시했다.

‘와사비베어’는 털 인형 핸드메이드 작가 ‘슈가레인’이 선보인 캐릭터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이 반영된 DIY 형태의 인형이다. 동글동글한 체형에 보들보들한 털까지 갖춘 와사비베어는 일견 순하고 귀여워 보이지만, 톡 쏘는 말투와 표정 등이 알싸한 와사비 맛을 연상시키며 2030여성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마비에 따르면 이번 콜라보 제품은 올리브영 온ㆍ오프라인 판매 기준 출시 10일만에 2만 3천여 개가 판매됐으며,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과 세라엠디 리페어 로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2022년 10월 1일~ 2022년 10월 10일) 매출이 136% 증가했다. 추산해보면 1분에 1개씩 팔린 셈이다.

화장품 브랜드뿐 아니라, 식품ㆍ주류 업계에서도 귀여운 캐릭터와의 콜라보를 통해 ‘덕심’을 자극하고 있다.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지난 9월 18일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게임 ‘쿠키런:킹덤’ 캐릭터와 협업한 ‘쿠키런 인형 키링’ 2종을 선보였다. '쿠키런 인형 키링' 2종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 '용감한 쿠키'와 '딸기맛 쿠키' 모양을 그대로 만든 봉제 인형 키링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던킨 매장에서 1만2000원 이상 제품 구매 시 3천원에 구매 가능하며, 수량 소진 시 행사는 자동 종료되며 소진 시점은 점포별 제품별 상이하다.

국순당은 IPX(구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함께한 ‘국순당 쌀 단팥’을 출시했다. ‘국순당 쌀 단팥’은 라인프렌즈 캐릭터 ‘브라운’ 패트병 제품과 ‘브니니’ 캔 제품 등 2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할매니얼 트랜드로 인기가 높은 ‘팥’을 막걸리에 접목했으며, 팥빙수, 팥 아이스크림 등에서 떠오르는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패트병 제품에는 무표정한 표정이 매력인 라인프렌즈 캐릭터 ‘브라운’을 디자인하고 캔 제품에는 ‘브니니’를 그려 넣어 귀엽고 색다른 이미지로 친근감을 담았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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