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중증장애인 일자리 문제 개선 위해 8억7000만원 기부받아
이화여대,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중증장애인 일자리 문제 개선 위해 8억7000만원 기부받아
  • 복현명
  • 승인 2023.11.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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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제과, 상점운영, 병원업무지원 등 65명 중증장애인에 일자리 제공
장명수(오른쪽)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과 김은미(왼쪽)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화여대.
장명수(오른쪽)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과 김은미(왼쪽)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화여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학교법인 이화학당과 이화여자대학교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이화여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수매니지먼트’ 프로젝트에 8억7000만원을 기부받았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을 비롯한 브라이언임팩트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오후 이화여대를 방문해 교내 이수매니지먼트 사업장에서 장애인 사원들의 직업 활동을 견학하고 이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대서울병원으로 이동해 의료원팀 사원들의 업무도 참관했다.
이화여대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 대학이 사회와 단절된 중증장애인에게 체계적인 직무훈련과 안정적인 직장 제공을 목표로 도입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서는 최대 규모이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해 이수매니지먼트의 설립을 의결하고 과자와 빵을 생산하는 이화과자팀, 교내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화상점팀, 이대서울병원 업무를 보조하는 의료원팀의 3가지 사업 영역을 운영하며 65명의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대학이라는 안전한 환경 안에서 여성 중증장애인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화과자팀, 이화상점팀, 의료원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가 준비되어 각자의 적성에 따라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다. 

이화과자팀은 마들렌, 말차초코칩쿠키, 아몬드쿠키, 파운드케이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대학 내 이화상점, 이화상점 기념품점, 이화상점 카페,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된다. 

이들이 생산한 각종 제과류는 이미 입소문을 통해 알려져 행사,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의료원팀의 장애인 직원들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이화여대 의료원에서 휠체어를 소독하고 제자리에 비치하고 환자들의 검체를 검사실로 운반하는 한편 관리팀의 사무를 보조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이화여대가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받은 기부금은 ▲이화상점 공사 비용 ▲그룹웨어,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 ▲장애사원 근무, 휴게공간 조성 ▲장애사원 동아리 활동 지원 등에 활용된다. 

이수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은 뒤 교내 이화상점 공사를 진행했으며 이화상점에서 근무할 장애인 사원 직무훈련을 마쳤다. 현재 새롭게 선발된 이화상점팀의 장애인 사원들은 9월부터 이화여대 이화상점에서 근무 중이다. 

이화여대는 장애인 사원들에게 동아리 활동도 제공할 예정이다. 

종합대학이라는 환경을 십분 활용해 특수교육과, 특수체육전공, 사회체육교육센터, 융합미술치료전공, 음악치료학과 등 장애 관련 학문 분야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사원들에게 꼭 필요한 동아리 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인 사원들은 특수 체육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하고 음악치료, 융합미술치료, 특수교육으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사회적 기능도 키울 수 있다. 

이화여대는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기반으로 캠퍼스와 이화의료원에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장명수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장은 “이화여대는 중증장애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 직무 개발, 훈련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인 근무 시스템을 갖추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해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소속감과 자기효능감을 느끼며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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