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한 인공혈액 개발 ‘청신호’
옵티팜,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한 인공혈액 개발 ‘청신호’
  • 정희채
  • 승인 2023.11.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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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강희정 교수팀, 'Frontiers in Immunology' 논문 게재
옵티팜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한 인공혈액 면역반응 연구 결과 발표
형질전환돼지로 인공혈액 개발 가능성 확인한 첫 성과
김현일 대표 “사람 유전자 삽입 형질전환돼지로 미국팀 연구결과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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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생명공학기업 옵티팜이 형질전환돼지를 활용한 인공혈액 개발 관련 첫 번째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종 장기뿐만 아니라 이종 혈액 역시 최대 난제는 인간과 공여동물인 돼지의 면역학적, 생리학적 차이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사람 혈청과 돼지 적혈구가 만나면 면역반응으로 돼지 적혈구가 짧은 시간에 모두 사멸하기 때문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강희정 교수(현 대한진단면역학회 회장) 연구팀은 옵티팜의 TKO(Triple Knock Out, 돼지 유전자 3개를 제거한 형질전환돼지, 이하 TKO), QKO(Quadruple Knock Out, 돼지 유전자 4개를 제거한 형질전환돼지), TKO/CD55, CD39 (돼지 유전자 3개를 제거하고 사람 유전자 CD55와 CD39를 넣은 형질전환돼지) 등 다양한 형질전환돼지의 적혈구를 사람 또는 영장류 혈청에 반응시켜 면역반응을 비교했고 그 결과를 면역학 전문 저널인 ‘Frontiers in Immunology’에 지난 14일 등재했다.

강희정 교수는 “형질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은 돼지의 적혈구는 사람 혈청에 반응시켰을 때 바로 파괴되지만 다수의 유전자를 형질전환한 돼지의 적혈구는 체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체반응, 용혈반응 그리고 대식세포 탐식작용에서 사람의 O형 적혈구와 유사하게 높은 생존력을 보였다”면서 “형질전환돼지를 통한 인공혈액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채 기자 sfmk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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