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 “무신불립 각오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 “무신불립 각오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
  • 복현명
  • 승인 2023.1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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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1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1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일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살 수 없다)의 각오로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사원은행이 국민경제의 버팀목이 될 때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사원은행 가치 증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팀워크를 발휘하면 정확한 방향으로 속도감 있게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며 열정과 진심을 사원은행 가족 모두에게 전파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기본을 지켰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 없이는 은행은 존재할 수 없다. 은행이 고객 니즈에 맞는 금융서비스 제공과 금융소비자보호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살펴봐야 하며 은행이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도 충분한 대응력을 유지하는 수준인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혁신을 위한 노력이 충분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경쟁 테크 기업에 비해 여전히 아쉽다. 은행의 수익창출 노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초래된 것이 사실”이라며 “은행이 먼저 과감한 혁신가의 모습으로 변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은행의 고통분담 노력에 대해 성찰해야 한다”며 “경제생태계의 지탱과 발전을 위해 국민과 상생하는 것은 은행의 책무다. 은행이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것은 현실으로 징정성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조 회장은 “기본을 튼튼히 하기 위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고객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힘써야 한다.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제도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내부통제체계를 강화,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은행은 앞으로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테크 기업들과 경쟁, 협력해야 한다. AI 활용을 통해 은행경영의 혁신은 물론 윤리적 문제나 금융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생’을 실천해야 한다”며 “은행은 경제생태계 일원으로 구성원 모두와 협업, 공생하고 효율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촉진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은행이 국민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디딤돌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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