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대거 美 CES행...미래성장 방안 모색한다
유통가, 대거 美 CES행...미래성장 방안 모색한다
  • 권희진
  • 승인 2024.01.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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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사진제공=각 사
(사진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사진제공=각 사

 

[스마트경제] 유통업계가 9~12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구지은 부회장은 'CES 2024' 참석을 위해 전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아워홈은 구 부회장을 비롯해 장재호 비즈니스전략본부장, 김기용 글로벌사업부장, 차기팔 기술경험혁신본부장 등 임원과 관련 부서 실무진을 CES2024 참관단으로 구성했다.

아워홈이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과 '푸드테크·AI(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 도입'에 방점을 찍은 만큼 이번 CES2024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 CES2024 참관단은 현장에서 푸드테크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업체의 전시관을 찾아 최첨단 기술의 식음산업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국내외 유망한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앞서 구 부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아워홈은 일반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 기술에 기반해 서비스를 고도화해 '식음업계의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 부회장과 임원진은 CES2024 참관을 마치고 로스엔젤레스로 이동해 아워홈의 기내식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는 HACOR법인과 식음사업을 담당하는 미국OC법인을 점검하고 미국 시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겸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상무)도 'CES 2024'에서 헬스케어와 푸드테크 등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올해 30세인 전 상무는 삼양식품 창업자 전중윤 고(故)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전인장 전 회장·김정수 부회장 부부의 장남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CES를 둘러본다. 

신 실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조직을 맡은 만큼 최첨단 기술이 집결하는 CES 현장을 직접 찾아 그룹의 성장엔진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실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아 바이오사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올해 CES의 화두는 인공지능(AI)으로 꼽히는 만큼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도입할만한 기술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도 참석한다.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손잡고 부산에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착공하는 등 물류 혁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화그룹 3세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임원(부사장)도 CES를 찾는다.

김 부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략부문장과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도 겸하고 있는 만큼 CES에서는 유통과 로봇 기술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부사장이 국내에 파이브가이즈를 처음 도입하는 등 식음료 쪽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 푸드테크 분야도 세밀하게 둘러볼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한화로보틱스 공식 출범 때 "사명감을 갖고 푸드테크, 보안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CJ그룹에서는 디지털업무 총괄 CDO(Chief Digital Officer)실 중심으로 IT·테크 관련 인력이 방문한다.

CDO이자 AI센터장인 이치훈 부사장을 비롯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등 계열사 IT·테크 전문가 총 5~6명이 참석한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뷰티기업은 'CES 2024'에서 각각 입술 진단 케어·메이크업 기기와 인공지능(AI)이 적용된 타투 기기를 선보인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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