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자랜드 공기청정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공기청정기는 대기질에 따라 판매 추이가 민감하게 변하는 계절성 가전제품
8년여 전 많이 판매된 공기청정기의 교체 주기 도래한 것도 판매 증가 요인
[스마트경제] 전자랜드가 24년 1월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자, 공기청정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말부터 중국발 미세먼지가 다량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미세먼지를 씻어 줄 바람이 불지않자, 올해 1월 전국적으로 뿌연 나날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전자랜드가 2024년 1월 1일부터 14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공기청정기를 대기질에 따라 판매 추이가 민감하게 변하는 가전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여름 열대야 다음 날 선풍기 판매량이 급증하는 것처럼 공기청정기도 공기 질이 눈에 띄게 안 좋아지면 소비자들이 바로 구매를 결정하는 계절성 가전이라는 분석이다.
전자랜드는 공기청정기 판매 성장의 또 다른 이유로 공기청정기 교체 주기가 도래한 것을꼽았다. 과거 공기청정기가 ‘신가전’으로 부상했던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자랜드를 포함한 가전 유통사들에서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렸다.
이후 8년여의 세월이 흐르면서 공기청정기가 노후화되고 그간 교체해 사용하던 필터도 제 기능이 떨어지자,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를 새 상품으로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짙은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은 날이 지속되며 공기청정기뿐만 아니라 외출 시 의복에 묻어온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의류관리기도 판매가 늘고 있다”며 “올봄까지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기에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매할 계획이 있는분들은 가까운 전자랜드에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채 기자 sfmks@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