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편의점 업계가 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들(혼설족)을 겨냥해 앞다투어 명절 도시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설을 맞아 혼자서도 다양한 명절 음식을 간편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을 출시했다.
소불고기를 메인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정식 도시락으로 더덕무침과 고사리 등 삼색나물 반찬 및 전과 튀김을 한 데 담아 만들었다.
CU는 명절 도시락 출시를 기념해 인스타그램 관련 글에 댓글로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CU모바일상품권 3000원권을 증정한다.
CU는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세가 2021년 15.0%, 2022년 13.4%, 2023년 18.5% 등 꾸준하다고 전했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오피스텔, 대학가 등에서 명절 도시락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노수민 MD는 “매년 편의점 명절 간편식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명절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도록 프리미엄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설 연휴 동안에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상품들과 혜택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갑진년 설날을 맞아 '값진명절도시락'을 내놨다.
'값진명절도시락'은 잡채와 돼지고기구이, 전 3종, 도라지볶음, 고사리볶음, 시금치무침, 볶음김치 등 9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이마트24는 값진명절도시락의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해 신품종인 미호쌀을 사용하고 잡채에 바로 섞어 먹을 소포장 참기름을 동봉했다.
아울러 이마트24는 모바일게임 '드래곤빌리지'와 협업해 '용기든든 떡만둣국정찬도시락'과 '용기샘솟는 떡만둣국'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푸짐한 한상차림의 도시락부터 떡만둣국 상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여,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 해 설 명절을 겨냥해 선보인 ‘설날잔칫상도시락’과 ‘떡만둣국도시락’의 판매량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독신주택가(60%)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1~2인가구가 밀집한 원룸가나 오피스텔 등에 위치한 매장의 판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GS25는 소불고기와 잡채, 모둠전, 나물, 명태회 등 9찬으로 구성한 '새해복많이받으세용 도시락'을 출시했다.
설날 도시락 출시 기념 및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총 18만장, 4억5000만원 상당의 도시락 할인 쿠폰 증정하는 대규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현금인출기 인프라 점검, 안전상비의약품 재고 확보에 나서며 연휴 기간의 긴급 금융, 응급 구호 플랫폼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도 소불고기와 너비아니에 전과 나물로 구성한 '청룡해만찬도시락'과 모둠전 등이 들어있는 '청룡해모둠전&김치제육' 2종을 선보였다.
이 편의점은 출시 기념으로 다음 달까지 카카오페이머니 결제시 20% 현장 할인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은 혼설족, 혼추족의 명절 기간 도시락 구매가 계속 늘어가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하고 알찬 명절 도시락과 간편식을 명절에 맞춰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