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설비 증설 '러시'...새 먹거리 발굴 나선다
제약업계, 설비 증설 '러시'...새 먹거리 발굴 나선다
  • 권희진
  • 승인 2024.02.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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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셀트리온
사진제공=셀트리온

 

[스마트경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하여 공장 증설에 한창이다.

늘어난 케파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수출 확대에도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는 ADC 기술을 확보해 관련 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지난해 4월 ADC 링커·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한 데 이어, 9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이미 건설 중인 공장외에 2032년까지 7조 5000억원을 투자해 4개 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적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 백신 'GBP410'을 생산하기 위해 안동 백신 공장의 증설을 추진 중이다.

약 4200㎡ 규모로 제품 허가 시기에 맞춰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GBP410을 실적 반등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 하에 올해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고 2027년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인천 송도 캠퍼스에 완제의약품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신규 공장은 연간 약 800만 개의 액상 바이알(병) 생산이 가능한 규모인데, 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원가 절감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원가경쟁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보다 공격적인 해외 입찰시장 참여나 미국-유럽 외 기타 지역에서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경기도 화성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제3 공장을 짓고 있다.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완공을 앞뒀다.

흔히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은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성형 시술에 사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회사는 제3공장 완공을 바탕으로 생산력을 끌어올려 나보타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 소재 공장에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을 짓고 있다.

휴온스는 충북 제천 공장에 주사제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있으며, 삼양홀딩스도 대전 공장에 항암 주사제 전용 공장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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