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포함한 인태 지역에서의 개발협력 파트너십 확대 기대
[스마트경제]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인도 주재관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인도 사무소와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우리 정부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인 인도에서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서 체결은 우리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인 인도에서 최초로 한미 간 공동 개발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코이카는 2022년 인도에 주재관을 처음 파견해 한-인도 양자 간 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했으며 미국 USAID는 1950년대부터 인도를 지원해 왔는데,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인도에서 4개 분야에 중점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코이카는 70년 이상 인도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해 온 미국 국제개발처의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에서의 신규사업 및 한-미 양자 간 공동사업 발굴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인구와 5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우스의 대표 국가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는 최근 남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증가 추세에 있어, 이번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인도를 포함한 한-미-인 삼각협력을 통해 인태 지역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 양국은 첫 번째 사업으로 인도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인도 여성사회적기업가 역량강화”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구체협력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장재복 주인도 대사는 ”한국과 인도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작년에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무역 투자는 물론 과학기술, 문화 및 인적교류 협력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며 ”오늘 미국 USAID와의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한미 양자 간 협력은 물론 인도를 포함한 삼각협력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 가르세티 미국 대사는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양국이 인도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및 핵심 신흥기술 분야로 한-미-인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희채 기자 sfmks@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