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푸드앤컬처, 안산휴게소에 요리로봇 · 디지털 무인 배송 서비스 도입
풀무원푸드앤컬처, 안산휴게소에 요리로봇 · 디지털 무인 배송 서비스 도입
  • 권희진
  • 승인 2024.02.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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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풀무원푸드앤컬처
사진제공=풀무원푸드앤컬처

 

[스마트경제]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22년 5월 오픈한 영동 고속도로 안산 복합 휴게소에 요리로봇과 디지털 무인배송 서비스 등 푸드테크를 접목해 고객들에게 이색 경험을 제공하며 미래형 휴게 공간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안산휴게소를 식음, 쇼핑, 휴식과 생활 편의시설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휴게공간으로 설계하고, 휴게소 곳곳에 미래지향적인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했다.

1층 대형 식당가 코너에서는 로봇이 조리해 주는 볶음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볶음요리 전문 요리로봇 ‘로봇웍’을 도입해 조리사들이 무거운 웍을 사용해 반복적으로 조리를 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전문 조리사 수준의 맛과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

로봇웍은 조리 알고리즘 데이터에 기반하여 전문 요리사들이 채소를 기름에 볶을 때 웍을 흔드는 모션과 웍에 불을 켜고 화력 조절을 하는 모션, 기름 투입 등의 과정을 자동화했다. 레시피에 따라 조리사가 웍에 재료를 넣으면 로봇웍이 기름을 투입하고 불을 켜고 화력을 조절해 볶음 요리를 완성하는 원리다. 로봇웍에서 볶은 재료는 마라탕, 볶음밥, 덮밥 등 총 8개 메뉴에 활용된다. 안산휴게소에는 2대의 로봇웍이 있으며, 1시간 기준으로 대당 약 25인분, 총 50인분을 조리할 수 있다.

고객이 주문한 꼬마김밥을 기송관을 활용해 수령하도록 하는 이색 푸드 서비스도 선보였다. 기송관은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가벼운 물체를 빠르게 이동시키기 위해 탄생한 파이프 같은 관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이 기송관을 푸드 서비스로 진화시켰다. 고객이 휴게소 1층에서 기송관 꼬마김밥을 주문하면 2층에서 조리한 꼬마깁밥이 캡슐에 담겨 휴게소 2층 위 벽면에 설치된 기송관을 통해 전달되어 1층에 있는 고객이 제품을 수령하는 원리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안산휴게소에 커피전문 드라이브스루(DT, Drive Thru) 및 로봇 바리스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언택트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안산휴게소는 고객들에게 차에서 내리지 않고 커피를 구매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매장을 보유한 곳이다. 특히 휴게소 이용 고객과 동선을 분리해 고객들이 차에서 빠르게 커피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휴게소 드라이브스루 커피매장 이용 시 주문에서 상품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분 30초다. 또 안산 휴게소에는 AI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24시 무인 로봇 카페가 있어 휴게소 운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안산휴게소는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기와 전기차 고객을 위한 휴게공간인 전용 라운지를 마련했다. 충전소 이용 고객들은 전용 라운지에서 충전 대기 시간 동안 안마의자에서 힐링 타임을 가지면서, IoT(사물인터넷) 통신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활용하여 실시간 충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형 LED를 활용한 디지털 사이니지 3대를 설치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영상 서비스는 물론 미디어 아트 작가와 협업하여 미디어 아트 전시회도 선보이고 있다.

로봇웍, 디지털 무인 배송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하여 발생한 매출은 안산휴게소 개장 초기인 2022년 5월부터 12월 동 기간 대비 지난해 59.5% 증가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는 “안산휴게소는 식음, 쇼핑, 휴식과 생활 편의시설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미래지향적 복합휴게공간”이라며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휴게소 곳곳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이 이곳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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