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고등학교 학년별 1학기 학교생활 가이드 발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고등학교 학년별 1학기 학교생활 가이드 발표
  • 복현명
  • 승인 2024.02.29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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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vs 고등학교(상대평가 과목) 시험 평가 방법. 자료=이투스에듀
중학교 vs 고등학교(상대평가 과목) 시험 평가 방법. 자료=이투스에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신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많은 학생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학기를 시작한다. 

1학년은 모든 것이 낯선 생활이지만 대입의 시작이라는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중학교 때와 달라지는 평가 방법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2학년은 고등학교 생활 3년 중 가장 활발하게 학교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입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3학년은 다가온 입시로 인한 압박감보다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새 학기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28일 학년별 1학기 학교생활 가이드를 발표했다.


◇1학년: 적극적인 도전과 기록, 그리고 상대 평가에 익숙해져야

중학교 때에도 학교 생활을 기록하는 학교생활기록부나 평가는 존재했었지만 대입의 중요 전형 요소로서의 학생부나 교과 등급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이에 대부분의 신입생은 두려움이나 걱정을 안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에는 수시로 대학을 가야 한다는 분위기 탓에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나 대입에 도움이 되는 학교생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진로 역량‘은 기존의 ’전공(계열) 적합성‘과는 달리 탐색 노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통해 자신의 관심이나 선호 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매 순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기록할 때는 그 활동에 임하는 이유나 목표, 동기 등으로부터 활동의 구체적 내용,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남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 중학교 때의 절대 평가와는 다른 상대 평가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대평가란 점수에 의한 구분이 아니라 점수에 따른 석차와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100명이 치른 시험에서 95점을 받아 5등이 됐을 경우 중학교에서는 A를 받지만 고등학교에서는 1등급 기준인 상위 4%에 들지 못해 2등급을 받는다.

중학교에서는 원점수가 중요했다면 고등학교에서는 내 점수의 위치(상대점수)가 중요해진 것이다.

비율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기 때문에 전체 이수 인원이 많을수록 등급별 인원도 많아지는데 선택과목으로 운영되는 2, 3학년보다는 공통과목을 이수하는 1학년 때의 이수 인원이 더 많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서 중요한 학년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학습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2학년: 성급한 결정보다는 구체적이고 충실한 학교 생활 해야

2학년 시작과 자신의 대입 도전 방법을 결정하고 그 방향에 맞추어 대입을 준비하고 학교 생활을 하려는 학생도 많이 존재한다. 

1학년 때의 교과 성적을 근거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과의 격차가 커 무조건 수능 준비를 하겠다거나 자신은 교과 전형으로만 갈 것이니 다른 학교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등의 생각이 바로 그것인데 2학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입시를 치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쉽게 장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출제 범위 중 대부분이 일반 선택 과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교 수업에 더 충실해야 수능 준비에도 도움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1학년 때의 여러 학교 활동에 구체성과 깊이를 더하는 것이 2학년 시기임을 명심하고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을 통해 학생부를 채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2024학년도부터 축소된 학생 반영 항목을 염두에 두고 ‘창의적 체험 활동‘이나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 관련 활동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4개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로 학교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그 행사에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이나 영향을 중심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희망 진로가 확실하다면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좋겠지만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꼭 특정 진로에 한정된 내용보다도 관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우는 게 좋다. 

또한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이 고민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 학생부에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은 내신 성적에 대한 정량적인 결과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 있다. 

세특은 과목별 담당 선생님이 작성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행 평가, 조별 과제 등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각 대학이 발표한 ‘모집 단위별 교과 이수 권장 과목‘을 통해 그 과목의 권장 이유를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2, 3학년 때의 선택 과목 선정이 끝난 학교가 많을 것이지만 그 이유를 찾아내면 특정 과목을 이수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학교 활동을 통해 보완할 수 있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전공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당 과목에 대한 자신의 도전정신, 적극성, 전공과의 꾸준한 연계, 탐구 역량을 수업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3학년: 대입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해야

입시를 앞둔 3학년 학생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막연함’이다. 

이때의 막연함은 단지 두려움이나 걱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이나 시험(모의고사)에 임하는 자세까지를 모두 포함한다. 

3학년이 됐으니까 열심히 해야지, 잘해야지, 긴장해야지 등으로 시작하면 변하는 것은 없다.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인지, 잘하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지, 시험은 어떻게 볼 것인지 등 ‘어떻게‘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있어야만 이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당장 3월 말에 치르는 학력평가부터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할지, 시험 과정에서의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할지 등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력평가 2주 전부터는 학력평가의 목표를 정하되 점수가 아닌 자신이 겨우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꼭 맞혀야 하는 문제를 정하고 목표를 삼고 학력평가 전날 잠들기 위한 노력, 학력평가 당일 시간 관리 등을 계획해서 실천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구체적인 실천으로 압박감을 이겨 내야 수능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또 3학년이 되면 성취도만 산출되는 진로 선택 과목의 수업이 늘면서 1, 2학년 대비 내신 관리에 소홀해지는 학생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진로 선택 과목의 성취도 혹은 세특 내용을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도권 주요 22개 대학 중 동국대를 제외하고는 21개 대학이 진로 선택 과목을 반영한다. 

건국대, 성균관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이 정성평가로 반영하며 고려대, 서강대는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고려해 성적을 산출한다. 

단 고려대는 A는 1등급을 부여하고 B, C등급만 성취도별 환산 등급을 적용하며 서강대는 성취도가 산출되는 전과목에 적용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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