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은행장, 지주회장 출신으로 당국과 소통 잘 할 것”
[현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은행장, 지주회장 출신으로 당국과 소통 잘 할 것”
  • 복현명
  • 승인 2024.03.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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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11일 2024년 은행연합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복현명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11일 2024년 은행연합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복현명 기자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1일 “본인은 은행장, 지주회장 출신으로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잘 할 것”이라며 “은행의 노력에 대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적거나 부정적인 면이 있어 연초에 신산업 진출 등에 대해 보수적인 사업 전략을 꾸리고 있는 것 같다. 주총 등이 끝나면 금융규제혁신 회의나 금융권 규제 TF 등에서 다뤄진 이슈 등에 대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은행연합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다음달부터는 민생금융 지원방안 중 은행별 자율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총 6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서민, 취약계층 등 사회 각계각층을 은행별 특색에 따라 골고루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 금융인프라로 은행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보이스피싱 대응을 위한 민간부문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은행연합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은행이 스스로 ‘밸류’를 높일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개별 시중은행뿐 아니라 금융지주그룹 차원의 시각에서 통합적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폭넓은 접근방식을 채택해 나가고 지역균형발전의 사명이 있는 지방은행, 끊임없이 혁신의 화두를 던지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금융산업 글로벌화의 중추인 외국계은행 등 은행별 특수성을 다각도로 고려한 의제를 가감 없이 테이블에 올리고 공론화 해 나가겠다”며 “은행의 미래를 위한 과제인 비금융, 플랫폼, 디지털 역량 강화와 사업다각화,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횡령 사고에 대해서는 은행연합회가 중심이 돼 감독당국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규정, 규범화 되는 것이 내부통제의 책무구조로 녹여서 현장에서 작동이 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실천의지가 기업문화로 승화돼야 하기 때문에 내부통제의 실질적인 부분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11일 2024년 은행연합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이 11일 2024년 은행연합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특히 “디지털 고객 현지화, 자산 현지화, 직원 현지화가 해외진출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은행의 사회공헌활동이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이 많다. 이번 ELS 사태도 결국은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보면 구조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각 은행들이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고객의 선택권을 좁아지지 않게 하고 자산관리 측면을 개선,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치권이 은행에 회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은행이 공공성이라는 측면을 보면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필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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