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독립운동가 김법린 선생 60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
동국대, 독립운동가 김법린 선생 60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
  • 복현명
  • 승인 2024.03.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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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당 결성, 조선어학회 사건 등 독립운동 투신
초대 유네스코 한국위원장, 문교부 장관 등 건국 초석 다져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앞줄 오른쪽)과 윤재웅(왼쪽 세 번째) 동국대학교 총장 등 참석자들이 독립운동가 김법린 선생 60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앞줄 오른쪽)과 윤재웅(앞줄 왼쪽 세 번째) 동국대학교 총장 등 참석자들이 독립운동가 김법린 선생 60주기 추모 다례재 봉행하고 있다. 사진=동국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동국대학교가 14일 독립운동가이자 불교지도자·정치가·교육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큰 유산을 남긴 범산 김법린 선생의 추모 다례재를 봉행했다.

중앙학림(동국대 전신) 출신인 범산 김법린 선생은 1927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1회 세계피압박민족 반제국주의대회'에 조선대표로 참석하고 만당결성과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수차례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해방 후 초대 유네스코 한국 위원장, 초대 원자력원장, 제3대 문교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건국의 주춧돌을 놓은 인물이다. 

또한 중앙종무원장, 동국대학교 이사장과 총장을 역임하며 불교계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썼다.

이날 11시 동국대 정각원에서 봉행된 김법린 선생 추모 다례재는 유족들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이 대표로 헌향하고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과 유족들이 헌화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동국의 빛 시리즈 – 김법린’의 저자 김진섭 작가가 김법린 선생의 행장을 소개하고 김주용 국가보훈부 대변인(장관 추모사 대독), 한경구 유네스코 사무총장, 권재일 (재)한글학회 이사장, 문선배 동국대 총동창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끝으로 박옥순 동국대 미당연구소 전임연구원이 추모시를 낭송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봉행사에서 “나라 사랑과 공동체 정신의 존중, 동국의 혼과 건학이념에 대한 성찰이 어느 때보다 간절해지는 이즈음에 범산 선생 60주기를 맞으니 대중 모두가 범산 정신을 다시 돌아보고 그 향기를 잊지 않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 스님은 추도 법어를 통해 "일평생을 독립운동과 민족불교의 발전, 후학양성을 위해 바치신 범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 교육의 향상과 세계적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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