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NGO와 긴급재난 공동 대응 손잡아
코이카, NGO와 긴급재난 공동 대응 손잡아
  • 정희채
  • 승인 2024.03.2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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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20일 오후 5개 NGO와 ‘긴급재난 대응사업’ 약정 체결
작년 튀르키예 대지진 성공 경험 기반 재난현장 민관 컨소시엄 구성 방식 첫 도입
지난 20일 코이카 연수센터 1층에서 열린 ‘긴급재난 대응사업 약정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박해성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팀장, 주종범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부장, 김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 손정미 코이카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이사, 강민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부문장, 김성호 월드비전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지난 20일 코이카 연수센터 1층에서 열린 ‘긴급재난 대응사업 약정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박해성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팀장, 주종범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부장, 김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장, 손정미 코이카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이사, 강민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부문장, 김성호 월드비전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스마트경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국내 5개 NGO가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긴급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21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20일 코이카 연수센터 1층 국제회의실에서 5개 NGO(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희망친구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와 ‘긴급재난 대응사업 약정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정미 코이카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이사와 5개 NGO는 약정서에 서명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코이카는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재난 상황에 시의적절하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국내 NGO와 민관협력으로 긴급재난 대응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존 긴급재난 대응사업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NGO에 자체 사업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만으로 운영됐으나, 사업 3년 차인 올해부터는 대규모 재건복구 사업 발생 시 코이카와 NGO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재원을 분담하는 방식을 신규 도입해 투 트랙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컨소시엄 방식의 긴급재난 대응사업은 작년 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민관합동으로 최초 발굴한 조기 재난복구 사업의 성공에 힘입은 첫 시도이다. 
 
작년 코이카 및 3개 NGO(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희망친구 기아대책)는 총 1천만불 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임시 정착촌 조성 및 이재민 지원 사업’을 형성했으며, 예산 분담을 통해 지난 10월 ‘한국-튀르키예 우정마을’을 개촌하고 컨테이너 하우스 500동을 성공적으로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약정 체결로 5개 NGO는 향후 2년간 코이카의 예산 지원(올해 기관당 2억원, 총 10억원 지원, 내년 예산 추후 확정)을 받아 자체적으로 긴급재난 대응사업을 펼치게 되며, 동시에 대규모 재건복구 수요 발생 시 코이카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사업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약정 체결식에서 손정미 코이카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재난 사태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긴급재난 대응 시 체계적인 민관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올해 첫 시범 도입되는 민관 컨소시엄 방식의 협업은 추후 인도적 지원 민관협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코이카는 늘어난 예산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한국 NGO에게 인도적 지원 분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채 기자 sfmks@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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