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화여대서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 개최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화여대서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콘서트 개최
  • 복현명
  • 승인 2024.03.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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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찾아가는 북 스토리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화여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찾아가는 북 스토리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화여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5일 이화여자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북(北)스토리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 장관은 지난 2월 통일부가 발간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6531명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면접과 자료 조사한 결과를 담은 것으로 북한 주민에 대한 사실상 최초의 여론조사로 볼 수 있다.

김 장관은 보고서 내용을 언급하며 “2011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의 배급제 붕괴, 화폐 신뢰도 저하, 부패와 수탈, 빈부격차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며 “탈북민에 따르면 병원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는 응답이 38%이며 약도 시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이화여대에서 통일과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통일 이후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문제는 우리가 지금도 관심을 가져야 되고 통일 이후에도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 사이에 김정은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북한 정권의 거센 단속에도 한류 등 외부 정보가 꾸준히 유통되고 있다”며 “북한이 밑으로부터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지금까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추진해 온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에 더 확신을 갖고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강연에 참석한 이화여대 학생들에게 북한 인권문제 그리고 ‘먼저 온 통일’이라고도 불리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보살핌을 당부하며 강연을 마쳤다. 

강연 후에는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2017년 풀려난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도 참석해 김 장관과 억류 당시 상황과 북한의 실상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임 목사는 1990년대부터 캐나다 현지 교회를 통해 북한 선교활동을 진행하던 중 북한 정권의 폭력성을 비판하는 설교로 인해 3년 가까이 독방 감금 생활을 했다. 

그는 “감옥에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자유의 소중함”이라며 “자유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새기고 통일을 준비하는 젊은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연세대 등 4개 대학에서 릴레이 개최 중인 통일부 주최 행사로 마련됐으며 이화여대 학생과 교직원 등 2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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