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감시센터 "필수생필품 가격 상승에 소비자 부담"
물가감시센터 "필수생필품 가격 상승에 소비자 부담"
  • 김소희
  • 승인 2019.04.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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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420개 유통업체 가격조사
2019년 1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중 21개 품목 가격 올라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10개 품목/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10개 품목/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스마트경제] 2019년 1분기 생활필수품 38개 품목 중 21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고 17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8개 품목의 평균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0.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가격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은 6.6%으로 분석됐다. 

상위 10개 품목에는 생수, 생리대, 세탁세제, 두루마리 화장지 등이 포함돼 있어 가계지출에서 필수재의 구입비용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물가감시센터는 “상승률이 가파른 상위 10개 제품에는 출고가 인상을 단행한 업체가 다수 포함돼 있다”며 “상승률 1위는 스파크 리필이지만, 제품 특성상 묶음 행사와 기획 상품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1위를 제외한 9개 제품이 모두 출고가 인상을 단행한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이들 품목 중 우유와 생수, 생리대 등은 이미 국내가격이 고가로 형성돼 있어, 해당 품목의 인상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물가감시센터는 “유한킴벌리 좋은 느낌 울트라 중형은 지난 생리대 파동 당시 해당 제품 생산을 소비자단체와 약속했지만, 오프라인 조사율이 14.3%였다”며 “사실상 오프라인에서 구매가 어려워 해당 제품 대신 조사율이 높은 에어핏 쿠션 제품을 조사한 결과, 5.5%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또한 “애경산업의 케라시스 퍼퓸샴푸와 유한킴벌리 화이트 울트라 중형의 경우 기존 제품에서 리뉴얼된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품의 리뉴얼을 통한 가격 인상도 높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물가감시센터는 생활필수품 가격 인상으로 서민 가계 어려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물가감시센터는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격인상 품목들은 소비자들이 줄이려고 해도 줄일 수 없는 필수 소비재들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수준이 높다”며 “물가 당국의 관심 또한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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