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마약 1.5g 사들였다"… 추가 투약 혐의 수사 집중
경찰 "박유천, 마약 1.5g 사들였다"… 추가 투약 혐의 수사 집중
  • 뉴스편집팀
  • 승인 2019.04.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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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경제] 경찰이 박유천의 추가 투약 혐의를 밝히는 데 수사력를 집중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4일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박유천이 올해 2∼3월 필로폰을 3차례 구매하고 5차례 투약한 것으로 범죄사실을 기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0.5g씩 구매해 모두 1.5g을 사들였다. 

필로폰의 일반적인 1회 투약량은 0.03~0.05g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박유천은 1명이 약 30∼50회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박유천이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총 0.3∼0.5g의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박유천이 구매한 필로폰의 양이 약 1.5g에 달하기 때문에, 나머지 1.0∼1.2g의 양이 부족한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2명이 10~20회가량 투약할 수 있는 나머지 필로폰을 찾기 위해서였다.

수사 과정에서 나머지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사라진 필로폰 또한 황하나와 박유천이 모두 투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유천의 체모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2일 경찰에 통보했다. 박유천의 신체 압수수색으로 채취한 모발과 소변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약 6일만에 국과수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필로폰 성분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앞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혐의가 인정 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습니다"라고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박유천에 대한 마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만큼, 그가 연예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중은 물론 팬들, 소속사까지 등돌렸기 때문이다.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봤다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참담한 심경"이라며 "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하였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스마트경제 뉴스편집팀 smart@dailysmart.co.kr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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