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행되나…한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협약 체결
올해 하반기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행되나…한은,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협약 체결
  • 복현명
  • 승인 2020.04.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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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과 ‘맞손’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처리 절차(예시). 자료=한국은행.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 처리 절차(예시). 자료=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올해 하반기부터 편의점과 마트, 백화점 등에서 현금과 상품권으로 계산한 후 생긴 잔돈(거스름돈)을 은행 계좌로 바로 입금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과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의 원활한 도입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유통업체에서 현금 또는 상품권으로 계산한 다음 거스름돈을 받는 대신 본인의 은행 계좌에 입금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관련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제시하면 매장 단말기가 계좌번호를 인식해 거스름돈을 계좌에 곧바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현재 은행권이 공동으로 도입 중인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의 부가서비스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국의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편의점, 현대백화점, 현대아울렛 등에서 우선적으로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가 제공된다.

현행 도입된 선불카드 등을 통한 충전 방식의 적립서비스에 이어 입금방식을 추가해 적립의 편의 제고를 도모한 것으로 한은은 관련 업계와 협력해 이후 전국의 현금카드 가맹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금카드 가맹점은 작년 말 기준 14만4000곳이다.

한편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산 다음 잔돈을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할 수 있는 '동전 없는 사회'의 1단계 시범사업이 이미 2017년 4월부터 주요 편의점과 마트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누적 건수는 3040만건, 누적 금액은 66억원에 달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향후 기존 현금카드 가맹점에서도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가맹점 등 관련 업체와 논의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현금의 발행과 유통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의 감축 효과를 높이면서 현금 거래로 발생하는 거스름돈을 보유하는데 따른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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