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내년 1월 11일 공식 출범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내년 1월 11일 공식 출범
  • 양세정
  • 승인 2018.12.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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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금융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식 이전 계획서를 승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이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금융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식 이전 계획서를 승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우리은행이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주회사 전환을 의결했다. 지주사는 내년 1월 1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금융지주사 전환에 따른 주식 이전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사 4인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2인 선임의 건 등 주식 이전 계획서 승인의 건 외 안건들도 심의·의결됐다. 이날 주총은 약 15분 동안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표결 없이 박수로 가결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4년간의 오랜 숙원을 풀고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았다"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 수년간의 노력에 대한 주주의 격려에 힘입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손 행장은 "지주사가 공식 출범하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내년 1월 11일 출범 예정인 우리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주식 교환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리금융은 우선 우리은행과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우리은행은 주식을 지주사로 이전하고 기존 우리은행 주주들은 신설되는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받는다.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주식교환비율은 1대 1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위임장을 통해 주주권을 간접행사한 일부 주주의 반대가 있었으나 대부분이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는 총 발행주식 6억7600만주 중 의결권 있는 주식의 82%에 해당하는 5억3700만주가 출석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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