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홍미향·탐라향 앞세워 프리미엄 과일 대중화 나서
롯데마트, 홍미향·탐라향 앞세워 프리미엄 과일 대중화 나서
  • 양세정
  • 승인 2019.01.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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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얇고 붉은 껍질이 특징이며 산도가 낮고 당도가 높은 '미하야' 품종인 '홍미향'을 새롭게 선보여 프리미엄 과일 만금류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8일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얇고 붉은 껍질이 특징이며 산도가 낮고 당도가 높은 '미하야' 품종인 '홍미향'을 새롭게 선보여 프리미엄 과일 만금류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8일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스마트경제] 롯데마트가 얇고 붉은 껍질이 특징이며 산도가 낮고 당도가 높은 '미하야' 품종인 '홍미향'을 새롭게 선보여 프리미엄 과일 만금류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8일 밝혔다. 

롯데슈퍼에서는 오는 23일부터 울퉁불퉁하고 주황빛의 과피가 특징이며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탐라향'을 출시한다. 이외에도 만금류 과일 대표주자인 '레드향'과 '천혜향'을 16일까지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만금류 과일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데에는 이제껏 선물용으로만 여겨졌던 이 프리미엄 과일류가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만감류는 완전히 익었을 때 따는 감귤이라는 뜻으로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어 일반 감귤보다 크고, 당도가 높은 과일이다. 대표적인 만감류로는 한라봉, 천혜향, 한라향, 레드향, 황금향 등이 있으며 주로 감귤과 오렌지류를 교배해 새롭게 태어난 품종이다.

시설 재배를 하기 때문에 노지에서 자라는 일반 감귤 대비 가격이 다소 비싸고 12월이 지나 수확되기 때문에 주로 설 선물세트로 판매되는 프리미엄 과일이었으나, 최근 만감류는 어느 매장에서나 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면서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는 과일을 먹으려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만감류의 매출은 2016년 이후 매년 약 10% 가량의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체 감귤 매출 중에서 만감류의 매출이 약 20%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에 만감류가 제주도나 전남 남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었던 것에서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재배 기술이 발달하면서 재배지역이 북상함에 따라 공급량이 증가해 이전보다 쉽게 구매가 가능해진 것도 최근 만감류의 인기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만감류의 2018년 재배면적은 3986헥타르(㏊)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이보다 2%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레드향과 황금향 등은 재배면적이 이보다 큰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 트렌드가 더해지며, 10브릭스 이상의 당도가 높은 과육만 선별해 단맛이 강하고 과육이 큰 만감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안세민 롯데마트 과일MD는 “최근 ‘가심비’와 ‘소확행’이라는 트렌드 속에서 일반 귤 대비 다소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만감류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화되고 있는 고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맛과 향의 신품종 만감류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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