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걸그룹 블랙핑크와 ‘블랙핑크 카드’ 선보여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카드업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2000년대 출생) 공략을 위해 아이돌 그룹을 앞세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결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4일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위버스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위버스 신한카드는 글로벌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 입점한 아티스트의 팬덤을 겨냥한 상품이다.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파이픈 등 4팀 카드 4종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
위버스 신한카드는 위버스샵 캐시 적립 서비스와 더불어 생활 영역의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신용카드는 월 최대 7만원, 체크카드는 월 최대 3만원까지 위버스샵 캐시로 제공되며 적립된 캐시는 위버스샵에서 이용할 수 있다.
생활 밀착형 가맹점에서는 신용카드 10%, 체크카드 5% 위버스샵 캐시가 적립된다. 가맹점은 ▲디지털 콘텐츠(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왓챠, 멜론, 지니뮤직)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온라인 쇼핑몰(쿠팡, SSG, G마켓, 11번가, 티켓링크) ▲커피·제과(스타벅스, 블루보틀, 폴바셋,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H&B·편의점(올리브영, GS25, CU) 등이다.
특히 신용카드의 경우 특별 기프트 서비스로 매년 1회 위버스가 선정한 1만5000원 상당의 공식상품(굿즈)이 제공되며 카드 발급 첫 해는 선택 아티스트의 포토 플레이트로 특별 기프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위버스 신한카드의 메인 결제카드 플레이트는 아티스트와 팬덤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과 아미(ARMY), 세븐틴과 캐럿(CARAT),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모아(MOA), 엔하이픈과 엔진(ENGENE) 등 각 아티스트와 팬 간의 특별한 관계를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신용카드는 각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담긴 소장용 포토 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체크카드는 1만5000원의 수수료를 내고 포토 플레이트를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는 10만원 수수료를 내면 메탈 소재의 포토 플레이트를 추가 발급된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해외겸용(AMEX)과 국내전용 모두 3만5000원이며 체크카드 연회비는 없다. 카드 신청은 위버스샵 회원가입 후 위버스샵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위버스 신한카드에는 카드 디자인부터 상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위버스샵 입점 아티스트 팬덤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이 담겼다"며 "신한금융그룹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차원에서 고객들이 보다 새로운 경험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C카드도 지난 7월 19일 걸그룹 블랙핑크와 함께 제작한 ‘블랙핑크 카드’를 선보였다.
‘블랙핑크 카드’는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팬덤 서비스(앱 결제, 음반·서적, 스트리밍, 티켓 등) ▲쇼핑 서비스(편의점·백화점·멤버십 등) ▲생활 서비스(게임·미용·대중교통·배달 등) 등 3가지 분야에서 각각 월 최대 10%까지 청구 할인해준다. 분야별 최대 1만원까지, 총 3만원 내에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 카드의 전면 디자인은 멤버 개개인의 단독 사진과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이미지 등 10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고객은 이 중 1개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블랙핑크 카드는 BC카드가 국내 최초로 아티스트와의 제휴를 통해 론칭한 신용카드 상품으로 블랙핑크가 카드 디자인 작업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이 지속되면서 비대면 결제 시장이 늘어나며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부각됐다”며 “특히 팬덤이 형성된 아이돌 그룹을 대상으로 한 PLCC 상품 출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