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설 선물세트까지… 펫 푸드 전성시대
반려동물 설 선물세트까지… 펫 푸드 전성시대
  • 양세정
  • 승인 2019.01.2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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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가구 당 1가구 꼴 반려동물 키워… 펫푸드 시장 가파른 성장세
수입산 사료가 많지만, 최근 대형 식품회사들 뛰어들어 상품 경쟁적 출시
국내 식품회사들은 가파른 성장세의 펫푸드 시장을 눈여겨보고 설을 맞아 반려동물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는 등 펫팸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국내 식품회사들은 가파른 성장세의 펫푸드 시장을 눈여겨보고 설을 맞아 반려동물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는 등 펫팸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스마트경제]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여기는 펫팸족(펫과 가족을 의미하는 패밀리의 합성어)이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현재 국내 4가구 당 1가구 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국내 식품회사들은 가파른 성장세의 펫푸드 시장을 눈여겨보고 설을 맞아 반려동물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는 등 펫팸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발표한 ‘2018 반려동물보고서’에서 펫푸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9.4%로 반려동물 산업 분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4.1%씩 성장해 2017년 약 2조3300억원 규모를 넘어섰다. 향후에도 국내 반려동물 등 관련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가 유지돼 2023년 4조6000억원, 2027년 6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동원F&B,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서울우유, KGC인삼공사 등 대형 식품업체들도 반려동물 프리미엄 사료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동원F&B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지난 17일 반려묘를 위한 설선물세트 ‘집사의 심쿵세트‘와 ‘냥기충전세트‘를 출시했다. 각 선물세트에는 펫푸드로는 국내 최초 참치알을 담아 건강성과 기호성을 강화한 애묘용 습식파우치인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4종, 참치살에 닭가슴살, 게맛살 등이 토핑된 습식캔 2종이 담겨있다. 지난해 추석 반려묘 선물세트인 ‘뉴트리플랜 묘연세트‘를 선보였던 것이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나선 동원F&B는 지난해 10월 동물병원 전용 습식펫푸드를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 펫팸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00억원대에 달하지만 올해 제품 확대와 해외브랜드 도입 등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매출이 3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 펫푸드 브랜드 오네이처도 지난 18일 설을 맞아 반려견을 위한 선물세트 3종을 출시했다. 반려견 먹거리 외에도 반려동물 전용 기능성 유산균과 반려견 용품을 담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고 이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반려동물을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펫푸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펫푸드 사업부문 매출은 약 100억원대에 달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대형 식품기업들이 펫푸드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펫푸드 브랜드 ‘시리우스 윌’을 론칭하고 반려견 소화를 위해 100% 생육 가수분해 단백질로 만든 ‘프리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 서울우유는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KGC인삼공사는 반려동물을 위한 홍삼 건강식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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