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계 ’뷰티 인플루언서’ 모시기 열풍
화장품 업계 ’뷰티 인플루언서’ 모시기 열풍
  • 양세정
  • 승인 2019.01.24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뷰티 인플루언서, 광고 모델부터 자체 제작 화장품 내놓는 것까지 영향력 막강
화장품 행사에 뷰티 크리에이터 등 인플루언서 초대도 보편화되는 중
대형 화장품 브랜드부터 화장품 유통업계까지 뷰티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인플루언서와 협업이 올해도 적극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신라면세점
대형 화장품 브랜드부터 화장품 유통업계까지 뷰티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인플루언서와 협업이 올해도 적극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신라면세점

[스마트경제] 1인 미디어가 활발해지면서 연예인 이상으로 인플루언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플루언서란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Influence+er)’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인을 말한다. 최근 시장 큰손으로 떠오른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은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를 좌우할 정도로 막강한 수준이 됐다. 대형 화장품 브랜드부터 화장품 유통업계까지 뷰티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인플루언서와 협업은 올해도 적극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에이블씨엔씨 어퓨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를 38만여명 보유해 인플루언서로 떠오르고 있는 ‘최윤지’씨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신제품 마데카소사이드 앰플 출시에 맞춰 모델 최윤지 씨는 마데카의 전설 CF를 촬영했고, 해당 영상은 현재 디지털과 서울 시내 버스 YAP TV(얍티비)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화장품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인플루언서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8일 피부 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큐브미’ 론칭 행사에 뷰티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브랜드를 적극 알렸다. 지난해 6월에는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메이크업 혁신상품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인플루언서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진행한 바 있으며, 10월에는 뷰티포인트 앱 리뉴얼을 맞아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와 함께 2차례에 걸쳐 이벤트를 진행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 아래 매월 다양한 뷰티 크리에이터와 함께 진행한 ‘스페셜 네이처컬렉션 토크’ 라는 이름의 동영상 컨텐츠를 방송해 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는 등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는 않다”며 ”LG생활건강의 다양한 브랜드가 출시되는 제품 컨셉에 맞는 인플루언서들이 있으면 그에 컨택해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 스토어 랄라블라는 지난 10일 ‘뷰티 인싸의 정석’이라는 테마로 프로모션에 나섰다. 뷰티 필수 인기아이템들을 모아 최대 50% 할인한 이 행사에서 랄라블라는 입점 브랜드 유이라의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 김수미를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홍보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지난 14일 글로벌 마케팅 확대를 위해 중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5개 국가의 최정상급 뷰티 인플루언서 5명과 ‘뷰티앤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략적 협업에 나섰다. 총 팔로워 수가 1700만명 이상에 달할 정도로 큰 파급력을 자랑하는 5개 국가의 최정상급 뷰티 인플루언서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웨이보 등 글로벌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최신 메이크업, 가성비 메이크업, 신라면세점 모델 레드벨벳 따라잡기 메이크업 등 본인에게 주어진 주제에 맞는 메이크업을 시연하고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이용방법과 혜택을 소개하는 영상을 릴레이로 공개했다. 

이밖에도 GS샵은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총출동한 SNS마켓을 열고 16명의 인플루언서가 제작하고 직접 디자인한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SNS마켓에는 김사과, 김자매, 떼오로가 마스크팩, 토너, 크림 등 자체 제작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크다보니 최근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발표하는 자리가 있으면 이들을 초청하는 것이 관례가 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SNS와 유튜브를 통해 이들의 후기를 보고 구매하는 만큼 마케팅 수단의 1순위로 여겨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