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19일부터 추석선물세트 본판매 개시
백화점업계, 19일부터 추석선물세트 본판매 개시
  • 권희진
  • 승인 2022.08.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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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첫 명절…'가치소비' 중점 '프리미엄' 강화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스마트경제] 추석(9월 10일)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19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가격보다 심리적 만족도를 중시하는 의미를 담은 신조어인 '가심비'(價心比)를 열쇳말로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 물량을 지난 설 때보다 40% 이상 늘렸다.

300만원짜리 한우 선물세트와 국내산 참조기 10마리로 구성된 400만원짜리 굴비 세트, 칠기 명장이 만든 자개함에 담은 1천100만원짜리 천삼 등의 초고가 상품을 내놨다.

3400만원짜리 위스키와 1500만원대 와인 세트 등도 등장했다.

친환경이나 비건 등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지속가능한 양식어업 인증을 받은 활전복, 스마트 양식장에서 항생제 없이 키운 새우와 장어 등을 중심으로 인증 수산물 세트도 새로 선보인다.

동시에 '가성비'를 내세운 실속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10만원대 한우 스테이크 부위 세트, 과일과 견과류 혼합 세트 등을 선보인다.

22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에 들어가는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추석 때보다 20% 늘린 45만여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도 집에서 가족끼리 보내는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유명 맛집 협업 상품과 이색 과일 세트를 늘렸다.

애플망고, 황금향, 샤인머스캣 등으로 구성한 이색 과일 선물세트 비중은 지난해 추석 때 30% 정도에서 올해 추석에는 50%까지 확대했다.

유명 요리 교육기관인 르 코르동 블루와 협업한 스테이크 세트 등도 처음 선보인다.

친환경 요소도 강화했다. 스티로폼, 합성수지 등으로 제작됐던 과일 트레이와 칸막이 일부를 종이로 만들어 올해 추석부터 사과·배 선물세트에 적용하고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코팅하지 않은 재생 용지에 콩기름 인쇄로 만든 종이 상자를 과일 선물세트에 확대 적용하고, 축산과 수산 선물세트에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보랭백을 적용한다.

SSG닷컴에서도 추석 당일까지 4200여개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신세계는 온라인 전용 백화점 상품을 지난해 추석보다 30% 늘렸다.

현대백화점도 22일부터 한우·굴비·과일 등 1000여개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10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로 가장 많은 9만5000세트나 준비했다. 이 중 100만원이 넘는 한우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프리미엄 디저트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애플망고,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유호포도·바이올렛킹 같은 이색 포도도 선보인다.

자체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인 '명인명촌'에서는 고객이 220여개 상품 중 원하는 상품을 골라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는 'DIY 선물세트'도 내놨다.

갤러리아는 23일부터 '가치 소비'와 갤러리아에서만 판매하는 '독자세트'를 키워드로 본판매를 시작한다.

플라스틱 포장부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로 대체한 '노 플라스틱 패키지' 선물세트로 머스크멜론, 국산 망고, 유기농 양곡 세트 등을 선보인다.

독자 세트로는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94 입점 브랜드와 협업해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내놓는다.

갤러리아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서도 3만원대부터 70만원대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한편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예약판매 기간 선물 상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평소보다 이른 추석으로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 상담 건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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