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현대차 이어 중국 공장 생산중단 검토
기아차, 현대차 이어 중국 공장 생산중단 검토
  • 한승주
  • 승인 2019.03.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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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아자동차
사진=기아자동차

[스마트경제] 현대자동차가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한데에 이어 기아차도 가동률이 부진한 중국 옌청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기아차에 따르면 회사는 생산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중국 옌청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중단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오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옌청1공장은 기아차가 지난 2002년 둥펑자동차, 위에다그룹과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 지은 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공장만 14만대, 1∼3공장을 모두 합치면 89만대가량으로 현재 근로자 6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는 2017년 3월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에서 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나는 등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또 중국 토종 완성차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에 밀리며 시장을 공략하지 못해 뒤처진 점도 판매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2012년 48만대를 넘어섰던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37만대에 그쳤고, 옌청공장의 가동률은 40%대에 머물렀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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