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함께' 조식시장 급부상… 모닝메뉴 강화나선 카페업계
'아침을 함께' 조식시장 급부상… 모닝메뉴 강화나선 카페업계
  • 김소희
  • 승인 2019.03.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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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시장, 2009년 7000억원에서 2018년 3조원으로 ‘급성장’
아침시간대 할인혜택 제공 또는 전용상품 출시 등 소비자 니즈에 적극 대응
스타벅스가 지난달 19일 론칭한 모닝박스 5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지난달 19일 론칭한 모닝박스 5종.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마트경제] 카페업계가 오전 시간에만 할인혜택을 제공하거나 그 시간대에만 판매되는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등 성장세인 조식시장 잡기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식시장은 2009년 7000억원에서 2015년 1조원, 2018년 3조원(추산) 등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그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는 지난 2006년 맥머핀과 커피로 구성된 ‘맥모닝’을 론칭했다. 맥모닝은 매일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판매된다. 메뉴는 단품 8가지, 세트·콤보 7가지 등 15가지로 구성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1~2인 가구의 증가, 다양한 제품 출시,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심리 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카페업계가 조식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커피·음료와 동시 구매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모닝타임 전용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19일부터 전국매장(미군부대 매장 및 일부 푸드 미판매 매장 제외)에서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으로 구성된 ‘모닝박스’ 5종을 선보였다. 오후 3시까지 제조음료와 함께 구매 시 800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가벼운 아침식사를 좀 더 다양하게 즐겨보고 싶다는 고객제안을 수렴해 간단하면서도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모닝박스를 개발·출시했다는 게 스타벅스의 설명이다.

투썸플레이스가 조식시장을 겨냥해 '투썸 모닝'을 확대하고 있다./사진=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가 조식시장을 겨냥해 '투썸 모닝'을 확대하고 있다./사진=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는 매장 오픈시간부터 오전 10시까지 모닝메뉴 1개와 아메리카노 1잔을 묶어 판매하고 있다.

특히 투썸플레이스는 28일 아침족(族)의 취향공략 차원에서 유럽사람들이 아침식사로 즐겨먹는 프렌치토스트, 브리오슈, 치아바타, 그릭요거트 등을 ‘투썸모닝’ 메뉴에 추가했다. 이로써 제품 다양화는 물론, 투썸모닝 제품 수도 기존 7종에서 9종으로 늘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최근 아침식사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모닝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바쁜 일상, 커피와 함께 간편하면서도 프리미엄한 아침식사를 원하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투썸 모닝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스쿠찌도 매장 오픈시간부터 오전 10시까지 이른바 ‘Hello, MY MORNING(헬로우, 마이 모닝)’을 운영 중이다. 모닝메뉴 단품에 1200원만 추가하면 커피와 세트로 즐길 수 있다.

파스쿠찌는 고객들의 선택옵션 강화의 일환으로 이달 20일 ‘스크램블 햄 에그’와 ‘스크램블 베이컨 에그’ 등 신제품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파스쿠찌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커피와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를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아침 시간대 끼니를 거르기 쉬운데, 따뜻하고 든든하면서도 간편하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많아 향후 성장가능성도 높은 만큼 업계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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