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마약'으로 멍든 남양유업과 SK그룹
'3세 마약'으로 멍든 남양유업과 SK그룹
  • 김소희
  • 승인 2019.04.01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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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필로폰 매수매도 혐의에도 조사·처벌 No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씨, 고농축 대마 액상 구입 혐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는 마약 매수매도 의혹으로,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모씨는 마약 구입 혐의로 각각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는 마약 매수매도 의혹으로, SK그룹 창업주 손자 최모씨는 마약 구입 혐의로 각각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남양유업과 SK그룹이 ‘마약설’에 연루되면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남양유업은 회사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마약을 매수매도한 혐의를 받았지만 어떠한 수사나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1일 일요시사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황씨는 대학생 조씨에게 2015년 필로폰 0.5g이 들어있는 봉지를 건넸다. 또 조씨가 3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주사하게 했다.

하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황씨는 경찰의 소환조사는 물론 검찰기소,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수사당국이 황씨의 범행사실을 알고도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SK그룹의 경우, 창업주 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가 각각 마약 매수매도 혐의와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알고 지낸 마약공급책 A씨로부터 고농축 대마 액상을 5차례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액상은 대마성분을 농축한 것으로 대마 특유의 냄새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구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실제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 수사 후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경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씨 등과 마약을 공유한 부유층 자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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