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그대 이름은 장미… “에버랜드에서 달콤한 연애의 맛 느껴보세요”
[방문기] 그대 이름은 장미… “에버랜드에서 달콤한 연애의 맛 느껴보세요”
  • 양세정
  • 승인 2019.05.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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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회째 장미축제 개막… 사랑·연애를 위한 ‘데이트 성지’
세계 각국 720종 100만 송이 장미 전시
에버랜드-아모레퍼시픽 공동, 시원하고 달콤한 장미 향 개발
에버랜드가 사랑의 계절인 5월을 맞아 다음 달 16일까지 '장미축제'를 진행한다. 사진=양세정 기자
에버랜드가 사랑의 계절인 5월을 맞아 다음 달 16일까지 '장미축제'를 진행한다. 사진=양세정 기자

[스마트경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대표 정금용)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사랑의 계절인 5월을 맞아 다음 달 16일까지 '장미축제'를 진행한다. 

지난 1985년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 꽃 축제로 장미축제를 개최했다. 이후 매해 열린 장미축제는 올해로 35회를 맞았다. 이번 장미축제 콘셉트는 ‘달콤한 연애의 맛'으로, 약 2만㎡(6000평) 규모 장미원에 약 720종 100만 송이의 장미가 전시된다. 

장미원 내 분수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와 동행한 부모가 환하게 짓는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사진=양세정 기자
장미원 내 분수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와 동행한 부모가 환하게 짓는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사진=양세정 기자

25일 에버랜드 방문객들은 장미원 내에서 화사하게 핀 장미를 만끽하고 있었다.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거나 정답게 얼굴을 맞대고 사진 찍는 연인, 부부, 가족으로 북적였다. 장미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관광객들은 연신 “장미가 곱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이날 남편과 함께 방문했다는 이난영(64) 씨는 “에버랜드에 처음 와 봤는데 꽃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장미색이 다양하고 예뻐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여성도 “많은 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다만 아직 꽃이 완전히 피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매주 주말마다 식물 탐구 활동을 하는 식물사랑단 키즈,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어린이들도 장미향을 맡아보거나 이름을 꼼꼼히 찾아가며 기록에 열중했다. 장미원 내 분수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어린이와 동행한 부모가 환하게 짓는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장미 테마 존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콘셉트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사진=양세정 기자
장미 테마 존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콘셉트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사진=양세정 기자

올해 장미 테마 존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콘셉트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지난해 리뉴얼을 한 축제 메인 무대 장미원을 비롯해 로맨틱한 포토스팟에서는 많은 커플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화보를 방불케하는 자세는 물론, 애정어린 모습으로 촬영에 열중한 커플들로 포토스팟마다 줄을 이었다. 

장미원 입구에서부터 순차적으로 만나게 되는 5개 테마존에서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고, 프로포즈를 거쳐 결혼식과 파티를 펼친다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100만 송이 장미는 물론, 장미 아치와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스팟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장미원에는 로지브라이드, 스위트드레스, 틸라이트 등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20종의 장미 신품종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 포트선라이트, 미국 뉴돈, 나에마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장미 720종 100만 송이도 볼 수 있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꽃밭으로 들어가 가까이서 장미 향을 맡고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로즈워크 포토테마길을 조성했다. 장미뿐 아니라 라벤더, 알리움, 루피너스 등 원색 톤의 봄꽃을 함께 심어 장미가 화려하게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에버랜드는 올해로 두 번째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사진=양세정 기자
에버랜드는 올해로 두 번째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사진=양세정 기자

에버랜드는 올해 두 번째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장미원 내 마몽드 가든 행사를 진행하고 장미를 테마로 한 로맨틱한 포토 스팟들을 마련했다. 

우선 28년간 꽃을 연구한 마몽드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레드 에너지 하우스’, 꽃에서 개발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레드&아이스 에너지바’, 블라써밍 에너지를 체험하는 ‘플라워 에어돔’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떼떼드벨르는 활짝 웃고 있는 듯한 꽃잎 모양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양세정 기자
떼떼드벨르는 활짝 웃고 있는 듯한 꽃잎 모양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양세정 기자

에버랜드와 마몽드가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선보인다. 에버랜드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떼떼드벨르’를 이용한 장미 향을 탄생시켰다. 

떼떼드벨르는 활짝 웃고 있는 듯한 꽃잎 모양처럼 시원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장미축제 기간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 장미 향 방향제를 현장에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장미원 내 라라의 향수 공방에서는 해당 장미 향을 이용한 나만의 향수를 만드는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1시부터 4시까지 하루 4회씩 진행하고 있다. 현장 접수인만큼 이날 신청자가 많아 행사 시간보다 훨씬 이르게 마감됐다. 

한편 장미원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새롭게 선보인다. 먼저 장미원 입구에서는 에버랜드에 놀러 온 대학생 컨셉의 연기자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발레, 비보잉, 점핑스틸트 등 스트리트 댄스 대결을 펼치는 ‘스프링 업’ 공연이 매일 2회씩 펼쳐진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사랑의 전령사’ 컨셉으로 분장한 석고 마임 연기자들이 장미원 곳곳에 등장해 고객들에게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포토타임 시간도 갖는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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