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 “사람을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 표준화된 플랫폼과 가이드라인 필요”
한국표준협회, “사람을 위한 서비스산업 발전… 표준화된 플랫폼과 가이드라인 필요”
  • 김진환
  • 승인 2019.07.02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표준협회 2일부터 4일간 '서비스위크' 열어
대한민국 서비스품질 수준 향상을 위한 과제와 전망 논의
의료, 관광, 공유경제 각 분과별 토론 진행, 서비스품질 수준 향상방안 논의
오른쪽부터 서울대학교 이유재 교수, 삼성서울병원 김덕경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희정 이사, 경기대학교 서자원 교수. 사진=한국표준협회
오른쪽부터 서울대학교 이유재 교수, 삼성서울병원 김덕경 교수,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희정 이사, 경기대학교 서자원 교수. 사진=한국표준협회

[스마트경제] 한국표준협회(회장 이상진)는 제4회 서비스위크(Service Week)를 개최했다.

한국표준협회는 이번 서비스위크를 통해 서비스품질 우수경영자와 각계 전문가 사이의 토론을 활성화하고 산·학·관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관정책 및 서비스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그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서비스위크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에 걸쳐 진행된다. 이 기간에 KS-SQI 인증수여식,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 등 유공자·유공기업을 위한 행사 외에도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 산·학 서비스 연합 학술대회, 서비스의 날 등 각종 학술·진흥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첫날인 2일은 서비스위크 개막 행사로서 서비스 미래혁신 심포지엄을 개최해 ‘대한민국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한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 간의 토론이 진행됐다.

금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관광·공유경제 등 분과별로 구성해 전문성을 높였다. 서울대학교 이유재 교수가 전체 발제를 맡았다.

의료 분과는 경기대학교 서자원 교수를 좌장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희정 이사,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 삼성서울병원 김덕경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관광 분과는 경희대학교 고재윤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관광공사 정선희 팀장, 롯데호텔 서정곤 상무, 하나투어 김진환 상무가 패널로 참여했다.

공유경제 분과는 숭실대학교 최정일 교수를 좌장으로 기획재정부 박재진 과장, 공유경제협회 조산구 회장, 모두컴퍼니 강수남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이어갔다.

전체발제를 맡은 이유재 교수는 최근 LG 故 구본무 회장의 선행사례를 예를 들며 “지속가능경영이 주목을 받고,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적 항목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기업 가치 제고 대상이 확대됐고 변했기 때문이다”며 “지속가능경영이 기업의 경제적 성과는 물론 사회적 성과와 환경적 성과까지 포함하면서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서비스적 관점에서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기준 전체 직업수는 1404개에서 2017년 1231개로 줄었지만, 이중 서비스와 관련된 직업의 수는 93개(2000년)에서 123개(2017년)으로 늘어난 사례를 예로 들며 “세계 경제의 구조와 비즈니스 방식이 과거 재화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고 GOP와 고용에서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요즘 경제활동이나 거래는 전통적인 개념의 제품이 아닌 서비스 단위에서 발생한다고 본다”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제조기업들도 제품과 서비스의 요소를 결합하는 ‘서비타이제이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제품중심에서 서비스중심으로,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에서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진화 발전해 가고 있다”며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삶의 질과 웰빙까지 고려한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발전해야 하므로 보다 포괄적인 산업 전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품질을 측정하고 개선하는 작업의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상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진흥활동으로서 서비스위크의 취지와 목적을 상징하는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의 서비스품질 수준 향상은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본질적인 부분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서비스업의 혁신이 어렵고 더딜 수밖에 없지만, 정부와 발맞춰 서비스산업에서의 표준화된 플랫폼과 가이드라인을 구축하여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