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발리에서 아이들과 바닷가에서 일상을 보내는 근황을 공개했다가 비판을 받고 해명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결국 사과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해 비공개로 변경했던 가희는 다시 공개로 전환,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가희는 23일 "제가 정신을 못 차리겠어서 잠시 비공개로 돌렸었어요. 정신 좀 차려야 할 것 같아서요. 저의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세요.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제가 이렇게 어리석어요. 제가 이렇게 모자라요. 제가 이렇게 부족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가희의 SNS에 "안타깝다.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너무 신경쓰지 마라. 힘내라"라며 응원 댓글을 달기도 했다.
2016년 사업가 양준무와 결혼해 발리에서 두 아들을 키우는 가희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한동안 아프고 코로나도 문제고 한동안 어쩌다 자가격리하다가 아이들을 위해서 용기내서 바다에 왔어요.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 보니까 정말 맘이 찡. 오랜만에 실컷 바다에서 놀고 점심도 해결하고 왔네요.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수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모두 힘내세요. 우리 힘내요"라는 글과 함께 바닷가에서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아이들과 바닷가에 방문한 가희를 비판했다.
이에 가희는 23일 "얼마 전 아이들과 오랜만에 바다에 간 사진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국에 무슨 바다냐고 애들 핑계 댄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저를 뭔가 정신머리 없는 사람으로 만드셨던데.. 기사도 나고.. 그 기사를 보고 남편이 피드를 지우라 하여 한숨을 내쉬며 지웠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마음에 남아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글을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습니다. 신기하게도 기침과 콧물이 아직 조금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날 이후 콧물과 기침이 완전히 떨어졌습니다"라며 "햇빛을 받고 모래를 만지며 노니 아이들 감기도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자연의 힘을 다시 느꼈습니다. 그 당연한 햇빛과 그 당연한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힘. 그것을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감사와 감사가 더 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발리 역시 위험해져 한국으로 돌아간다며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가희의 해명은 누리꾼의 비판 여론을 더 부추겼다. 시국을 고려하지 않고 SNS에 사진을 올린 것에 이어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인정하지 않고 억울한 입장을 밝힌 것에 반감이 나왔다. 이에 "어리석은 글 용서해주세요"라며 다시 사과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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