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3총사, 유럽서 매출 6000억원 돌파
삼성바이오에피스 3총사, 유럽서 매출 6000억원 돌파
  • 김소희
  • 승인 2019.01.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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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바이오젠 컨콜서 2018년 실적 공개
베네팔리 5342억원, 플릭사비 476억원, 임랄디 184억원 등 순항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삼성바이오에피스=제공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3종/삼성바이오에피스=제공

[스마트경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유럽에서만 600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유럽 자가면역치료제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30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유럽지역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은 29일(현지시간) 2018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이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에타너셉트) 와 ‘플릭사비’(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인플릭시맙),‘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3종이 전년 대비 44% 증가한 5억4510만 달러(한화 약 600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품별로는 베네팔리가 4억8520만 달러(약 5342억원)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플릭사비가 전년 대비 380% 증가한 4320만 달러(약 4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이번에 처음으로 실적이 공개된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출시 후 70여일 만에 1670만 달러(약 18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시장에 출시한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출시 첫 해부터 ‘퍼스트 무버’ 효과와 환자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왔다.

의약품 시장 정보업체 IQVIA에 따르면 베네팔리는 유통 물량 기준으로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을 41%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제품인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네팔리는 2016년 2월 출시 이후 총 9억5660만 달러(약 1조533억원)어치가 판매돼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그 중 최근 2년간의 매출이 8억5600만 달러(약 9425억원)으로 92%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임랄디는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11월부터 2개월 연속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이를 통해 약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경쟁의 초반 승기를 잡았다.

업계에서는 기존에 유럽에서 출시된 다른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에 비해 임랄디의 시장 침투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상진 커머셜(Commercial) 본부장(전무)은 “베네팔리의 성공 사례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랄디 등 후속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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