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올해 100억원, 3년 내 1000억원 브랜드로 키울 것"
[스마트경제] 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HMR)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23일 본사에서 ‘R&D TALK’을 개최하고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 성장동력인 HMR사업 경쟁력 강화하고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 창출을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다.
‘쿡킷’은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라는 콘셉트로 개발된 브랜드다. ‘쿡킷’을 이용하면 신선한 식재료와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메뉴 개발, 임직원 대상 테스트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밀키트를 선보이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쿡킷’은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의 경쟁력과 인프라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재료 공급을,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농산물 전처리 업체 인수, CJ대한통운은 거점 인프라 확대 등 ‘쿡킷’ 론칭을 위한 시스템·인프라를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 향후 3년 내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쿡킷’을 메가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밀키트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계획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 밀키트 전용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CJ제일제당은 23일 자사 식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 CJ온마트에 밀키트 전용관을 구축하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쿡킷’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는 ‘눈’으로 맛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쿡킷’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또 상품별로 원하는 배송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신메뉴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로 플랫폼을 특화시킨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높이겠다는 각오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보적인 식품 R&D 역량과 노하우, HMR 사업 경쟁력, 셰프 레시피, 계열사 시너지 등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온라인 식품시장은 13조원 규모로, 이중 신선식품(농축수산) 거래액은 3조원에 달한다.
게다가 ‘신선식품은 눈으로 보고 구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허물어지면서 올해 밀키트 시장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 규모로 예상된다. 향후 5년 내 7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