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건면’이 효자… 건면 제품 첫 라면시장 톱10 진입 
농심, ‘신라면건면’이 효자… 건면 제품 첫 라면시장 톱10 진입 
  • 양세정
  • 승인 2019.04.2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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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라면시장 9위 신기록, 연말 생산공장 라인 증설
농심 신라면건면이 출시 두달만에 라면시장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농심
농심 신라면건면이 출시 두달만에 라면시장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농심

[스마트경제] 농심이 신라면건면 출시 두달만에 라면시장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건면 제품이 라면시장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신라면건면이 처음이다. 이에 농심은 건면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농심 신라면건면은 출시 첫 달인 2월 12위에 이어 3월 라면시장 매출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매출은 45억원으로 전월 대비 73% 늘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 전통의 강자들이 경쟁하는 톱 10 시장에 건면 신제품이 단시간에 진입한 것은 그만큼 신라면건면이 새로운 트렌드를 추구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부합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라면건면은 ‘3세대 신라면’이라는 측면에서 출시와 동시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맛있고 깔끔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건면 트렌드를 확산시켰고, 출시 이후 최근 70일간(2/9~4/19) 약 1800만개가 판매돼 인기를 증명했다. 

튀기지 않은 건면 특유의 깔끔함과 신라면의 맛을 그대로 살린 국물이 시장의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여기에 일반 라면의 70% 칼로리 수준인 350㎉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농심은 건면시장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현재 녹산공장 6개, 구미공장 1개의 건면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농심은 연말까지 녹산공장에 2개 라인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라인이 모두 증설되면 농심의 일일 건면생산량도 최대 200만개로 늘어난다. 향후 건면 신제품 확대나 수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건면시장은 약 1178억원 규모로 전체 라면시장의 5%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이 13%에 달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건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49.4%로 1위, 풀무원이 29.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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