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남편 박모씨, 첫 이혼 소송 20분만 종료… 초등 첫사랑 8년만 파경
조현아-남편 박모씨, 첫 이혼 소송 20분만 종료… 초등 첫사랑 8년만 파경
  • 김진환
  • 승인 2018.10.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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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혼 소송이 본격 시작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혼 소송이 본격 시작됐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혼소송 첫 변론준비기일이 불과 20분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 4(권양희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오후 2시 조 전 부사장의 남편인 박모씨가 낸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소송 첫 준비기일을 열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기일에는 당사자는 참석하지 않고 변호인들만 참여해 20분만에 종료됐다.

강남 유명 성형외과 원장 출신인 박씨는 지난 4월에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조정절차 없이 바로 소송을 제기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지난 2010년에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박씨가 이혼을 제기한 시점은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이 알려지면서 땅콩회항에 이어 대한항공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일어난 때와 겹친다. 박씨는 4년 전 땅콩회항 당시에는 조 전 부사장의 구속과 어린 쌍둥이 자녀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해 심각한 이미지 타격에도 불구 버텼지만, ‘갑질이란 똑같은 일로 한진 일가의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공분을 사자 결국 이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412일 조 전 전무가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업체 직원인 B팀장에게 회의 중 물컵을 집어 던지고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조 전 전무가 평소에 행한 각종 갑질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면서 언니인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이 다시 회자됐다.

땅콩회항은 조 전 부사장이 지난 2014년 미국 JFK공항에서 기내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무장을 폭행하고 비행을 고의로 지연시켜 국제적 망신을 당한 사건이다. 이 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조 전 부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공식석상에 얼굴을 비췄다. 이후 3월에는 슬그머니 경영 복귀까지 선언했다.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재기를 꿈꾸던 조 전 부사장은 동생의 물컵 갑질이 알려지면서 경영에서 밀려나고 이혼 소송까지 당하게 됐다.

이외에도 모친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직원 폭행 등 한진 일가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나면서 계열사인 진에어가 면허 취소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으며, 일가족이 줄줄이 경찰과 검찰에 소환당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부친인 조양호 회장이 계열사 돈으로 자택 경호비를 지급하고 직원에게 강아지 산책을 시킨 사실도 알려졌다.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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