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스포츠칸·코란도·티볼리 3형제 라인업으로 3위 굳히기
쌍용차, 스포츠칸·코란도·티볼리 3형제 라인업으로 3위 굳히기
  • 한승주
  • 승인 2019.02.07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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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사진=쌍용자동차

[스마트경제] 지난해 내수시장에서만 10만9140대를 판매하며 3위로 올라선 쌍용자동차가 2019년에도 SUV 3종을 전면에 내세워 흑자로 전환하는 한 해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인 1조527억원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내수에서 2달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판매 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내수 8787대, 수출 2633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142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2달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해온 렉스턴 스포츠는 렉스턴 스포츠 칸이 가세하면서 전월 실적을 갱신하며 3달 연속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갈아 치우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어 신형 코란도를 3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신형 코란도는 2009년 '코란도C' 출시 이후 10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로 기존보다 전고를 낮추면서 전장과 전폭을 늘려 몸집을 키웠다.

코란도 '블레이즈 콕핏' 티저이미지.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 '블레이즈 콕핏' 티저이미지. 사진=쌍용자동차

또 내달 출시에 앞서 티저 사진을 잇달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외관에서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됨을 강조했다. 내부로 눈을 돌리면 화려함과 첨단기술을 강조하는 콘셉트다.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이라 명명된 외관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최신예 항공기 조종석에 앉은 듯한 미래지향적 감성과 우수한 조작 편의성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티볼리의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2015년 출시와 동시에 쌍용차의 내수 판매를 견인한 티볼리는 그해 4만5021대를 시작으로 2016년 5만6935대, 2017년 5만5280대 등 연간 5만대가 넘게 팔리며 국내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지켜왔다.

티볼리아머. 사진=쌍용자동차
티볼리아머. 사진=쌍용자동차

지난해 현대자동차 코나에 1위 자리를 넘겨주며 연간 판매량도 출시 이후 최저를 기록했지만,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최종식 사장이 오는 3월에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예병태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예병태 신임 사장에게는 렉스턴 스포츠 칸, 3월로 예정된 신형 코란도, 티볼리 부분변경모델 등 신차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야 할 임무가 주어졌다.

또 수익성 개선을 통해 흑자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도 떠안았다. 쌍용차는 지난해 642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해 8분기 연속 분기 적자를 냈다. 수출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유럽, 중남미 등으로 활로를 넓히는 것 뿐 아니라 호주에는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올해에도 코란도 등 신차를 투입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을 세웠다. 또 G4 렉스턴과 렉스턴 스포츠가 최근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4X4’(포바이포)가 발표한 ‘2019 사륜구동 자동차 어워즈’ 수상명단에 2년 연속 ‘최고 가치상(Best Value)’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려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은 지난달 9일 열린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행사에서 “올해 연간 16만3000대를 팔아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흑자 전환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3월 이후부터 수출 선적을 시작할 렉스턴 스포츠 칸을 통해 수출 시장이 확대될 것을 생각하면 판매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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