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교섭 예고… 기술사무직 목소리 낼까
SK하이닉스 노사, 교섭 예고… 기술사무직 목소리 낼까
  • 김소희
  • 승인 2019.04.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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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2019년 임단협을 위한 교섭요구 사실을 1일 공고했다./사진=독자 제보
SK하이닉스가 2019년 임단협을 위한 교섭요구 사실을 1일 공고했다./사진=독자 제보

[스마트경제] SK하이닉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이 예고된 가운데, 기술사무직 노조가 SK하이닉스의 3번째 노조로서 제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일 ‘회사와 교섭을 원하는 노조는 8일까지 회사(참조: ER담당)에 교섭을 요구하라’며 단체교섭 요구사실을 공고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대표노조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SK하이닉스 노조(이하 이천 노조)가 같은 날 2년에 1번씩 진행하는 임단협을 위한 교섭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교섭을 희망하는 다른 노조는 △노조의 명칭과 대표자 성명 △사무소가 있는 경우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 △교섭을 요구한 날 현재의 조합원 수 등을 서면에 기재해 제출해야 한다.

이천 노조뿐만 아니라 한국노총 산하 청주 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화학섬유식품노동조합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지회(이하 기술사무직 노조)도 단체교섭에 참여하고 싶다면 회사가 공고한 교섭 요구 가능 기간인 8일까지 참여의사를 밝히면 된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다만 복수 노조의 교섭 요구 시 단체교섭 창구단일화를 요구할 수 있다.

노조는 단일화된 창구를 통해 회사와 임단협을 진행하게 되며, 결과는 공동교섭단에도 모두 적용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출범 후 줄곧 회사에 ‘노조인정 및 동등한 대우’를 주장하는 기술사무직 노조의 참여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술사무직 노조가 임단협 협상에 임하는 것만으로도 SK하이닉스 노조로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이번 임단협 공동교섭 대표단을 시작으로 향후 회사의 일방적인 불합리에 대해 적극적인 이의제기는 물론 개선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술사무직 노조는 2019년 임단협을 앞두고 지난달 11일과 이달 1일 각각 이천 노조와 청주 노조를 만나 ‘SK하이닉스의 구성원으로서 함께 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기술사무직 노조의 공동교섭단 참여와 그에 따른 임금 등 처우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화섬노조 관계자는 “공동교섭단으로서 임단협에 참여한다는 것은 기술사무직 노조가 SK하이닉스의 노조라는 의미이자 타결된 임단협을 적용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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