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9년 만에 1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
LG전자, 9년 만에 1분기 영업이익 '1조' 돌파
  • 최지웅
  • 승인 2018.04.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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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9년만에 영업이익 1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생활가전(H&A) 사업본부와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5조1230억원, 영입이익 1조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4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2분기 이후 35분기만에 1조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H&A 사업본부는 매출 4조9239억원, 영업이익 55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LG전자 측은 "국내시장에서 에어컨, 트윈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HE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에 최초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4%)을 냈다. 매출은 4조1178억원, 영업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76.5% 증가했다.

무선(MC) 사업본부는 영업손실 폭을 다소 줄이는 데 성공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의 출시가 2·4분기로 결정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장(VC) 사업본부 역시 올해 1분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VC사업본부는 매출 8400억원, 영업손실 1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선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8% 줄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본부는 매출액 6427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을 냈다. LG전자는 "매출액은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91.9% 늘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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