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오피스텔, 고정수요 풍부하고 인프라 보유해 인기
청년 주거 부담 낮추기 위해 정부 지원도 잇따라…공실 위험 낮춰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정부의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고 제로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고정수요가 풍부한 서울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신입생과 재학생, 교직원 등수요가 풍부해 공실 위험이 적은 편이다. 대학가 인근으로 상권도 발달돼 있고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여건도 편리해 직장인, 신혼부부 수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오피스 밀집지역보다 임차인의 거주기간이 길어 안정적이다. 한번 집을 구한 학생의 경우 졸업하고 직장에 취업한 이후에도 계속 거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정부에서 청년층의 주거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어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1% 대의 낮은 금리의 대출을 활용하면 좀더 좋은 환경의 주거공간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주택도시기금에서 진행하는 ‘주거안정월세대출’의 경우 학생이나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이 연 1%(우대형) 금리로 월 40만원 이내에서 최대 2년 96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4회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최대 10년간 이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기준 신촌·홍대입구권역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4.75%다. 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이 위치한 광진·성동권역은 4.81%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평균 연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4.47%)과 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강남구(4.47%), 마포∙여의도(4.50%)를상회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학가 인근 오피스텔은 학생은 물론 교직원, 직장인, 신혼부부 등 배후수요를 풍부하게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인만 몰리는 도심권보다 오히려 수익률이 더 높다”며 “현재 대학 기숙사가 부족하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금리 대출 상품이 늘어나고 있어 수익형 부동산의 스테디셀러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대학가 인근에 분양되는 오피스텔도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들어서는 ‘구로 예미지 어반코어’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19~23㎡ 총 490실 규모며 금성백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단지 주변에 서울한영대, 성공회대, 유한대 등이 자리한다.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이 있는 초역세권으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여의도로 수월하게 이동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구로구 신도림동에 ‘힐스테이트 신도림역 센트럴’ 오피스텔 총 711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구로역, 2호선 신도림역이 가까워 동양미래대, 홍익대 등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동대문구 청량리동에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이 공급 중이다. 전용면적 20~44㎡ 총 954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공공업무시설로 조성됐다. 반경 2km 이내에 서울시립대, 고려대, 경희대 등 5개 대학이 위치하며 청량리역 주변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군장종합건설은 종로구 인의동에 ‘창경궁 루비온’을 분양 중이다. 총 181실로 전용면적 18㎡ 단일타입으로 구성됐다. 서울대(연건캠퍼스), 성균관대(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한성대가 인근에 자리하며 창경궁 조망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서울 중구 오장동 일원에는 ‘남산 센트럴시티 투웨니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동국대, 숭의여대가 가깝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