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빅3 대표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에 힘입어 고액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호니 오웬 넥슨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7억7200만엔(한화 약 77억원)을 받았다. 급여 1억1000만엔, 상여 2억800만엔, 스톡옵션 4억5400만엔이 포함된 금액이다. 최근 넥슨코리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박지원 전 대표는 급여 6300만엔, 상여 8100만엔, 스톡옵션 2억2100만엔 등을 받아 총 3억6500만엔(한화 약 36억원)을 수령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흥행 덕에 62억원의 연봉을 확보했다. 급여 14억3000만원과 상여 47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500만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정진수 부사장(COO)은 급여 6억2600만원, 상여 12억1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700만원 등 총 18억6300만원을 받았다.
게임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선 넷마블의 수장들도 두둑한 연봉을 챙겼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급여 12억3000만원, 상여 14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해 총 26억6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 2016년 연봉(16억원)과 비교했을 때 1년 새 10억원이 늘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급여 4억3300만원, 상여 1억67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36억6300만원을 포함한 총 42억7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한편, 지난해 넷마블과 넥슨은 게임업계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의 벽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매출 2조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뒀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 사진=넥슨·엔씨·넷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