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학술정보원, ‘이경송 음악자료실’ 개관식 개최
삼육대 학술정보원, ‘이경송 음악자료실’ 개관식 개최
  • 복현명
  • 승인 2019.10.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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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원내에 ‘이경송 음악자료실’을 조성했다. 사진=삼육대.
삼육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원내에 ‘이경송 음악자료실’을 조성했다. 사진=삼육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삼육대학교 학술정보원이 원내에 ‘이경송 음악자료실’을 조성했다. 삼육대 전신인 삼육신학원을 졸업한 이경송 동문은 평생 수집한 음반과 DVD 수만 점을 모교에 기증해왔다.

삼육대 학술정보원은 지난 7일 오후 원내 VR학습장에서 ‘이경송 음악자료실 오픈 감사예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송 동문과 엄기옥 사모를 비롯해 김성익 총장, 김일목 교목처장, 임형준 문화예술대학장 등 대학 관계자와 미주 동문 등이 참석했다.

이 동문은 1956년 삼육대 전신인 삼육신학원을 졸업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부터 50년간 클래식 음반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모아왔다. 그러다 지난 2002년 음반 20상자를 꾸려 인편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DVD, CD, LP, LD 등 수집 자료를 꾸준히 모교에 기증해왔다.

최근까지 그가 삼육대에 보내온 자료는 누적 1만3000점에 이른다. 기부 자료는 음반뿐만 아니라 전 세계 지폐와 코인, 우표 등도 포함돼 있다. 2010년에는 음악학과에 발전기금 1만 불을 기탁하기도 했다.

삼육대 학술정보원은 개교 113주년을 맞아 기증자의 모교 사랑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1층에 ‘이경송 음악자료실’을 구축하고 기증품을 이곳에 모아 소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간 공간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작업을 완료했다. 자료실에 비치된 자료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이 동문은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가정 살림과 소장품을 정리하던 중 후학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하기 시작했다”며 “많은 후배들이 활용해 자료가 더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 모교에 기여할 기회를 주신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익 삼육대 총장은 “자신의 살과 피와 같은 귀중본을 기꺼이 기증해주신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자료들을 학생들의 교양 및 연구, 학습 자료로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화답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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