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실적 발표…하이닉스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SK텔레콤, 2분기 실적 발표…하이닉스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
  • 백종모
  • 승인 2018.07.27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2분기 매출 4조 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 순이익 9,14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디어 사업 매출 증가, 11번가 실적 개선 등 자회사는 지속 성장했으나, 회계기준 변경 및 이동통신사업 수익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4%, 18.0% 줄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47.6% 올랐다. K-IFRS 1115호 도입으로 인한 영향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76억원, 58억원, 16억원 감소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와 비교 시 매출은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6%, 31.9% 늘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서비스 장애 보상금액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SK텔레콤 측은 "멤버십 개편, 렌탈 서비스 출시, 'T플랜' 요금제 출시 등 올해 초부터 이동통신서비스 영역에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 결과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1.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6월 5G 주파수 경매에서 최적 대역을 차지했으며, 3.5GHz 대역에서도 확장성이 뛰어나고 간섭 이슈와도 무관한 '노른자위' 영역을 확보했다"며 다가오는 5G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통신 사업 외 부문 중 미디어 사업은 IP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하고, 모바일 IPTV '옥수수'의 가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914만명을 기록하는 등 주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11번가는 5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가운데, 2분기 직접손익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는 등 수익도 개선됐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5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ADT 캡스'의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보안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측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보안 사업에 AI·IoT·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결합해, ADT캡스를 차세대 보안사업자로 키워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또한 "AI 영역에서 디바이스 및 서비스 제휴처 확대, 인재 영입, 원천기술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AI와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을 출시했고, AI 관련 석학들을 영입해 연구 전담조직인 'AI 리서치센터'를 구성한 바 있다. 또한, AI 서비스 처리속도를 높이는 'AI 가속 솔루션'을 개발해 AI 서비스 '누구'에 적용한 바 있다. 

SK텔레콤 유영상 Corporate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