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62.2 전망… “건설투자 늘어날 것”
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62.2 전망… “건설투자 늘어날 것”
  • 이동욱
  • 승인 2020.04.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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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정책연구원, 3월 수주실적·4월 경기전망 발표
3월 전문건설업 수주 9조2200억… 전월 대비 79.63% ↑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4일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3월 수주실적과 4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 관련 공사가 한창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4일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3월 수주실적과 4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에서 재건축 관련 공사가 한창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지난달 전문건설공사의 전체 수주규모는 2월(7조4950억원)보다 32.35% 오른 9조9200억원으로 추정됐다. 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SC-BSI)는 지난달(54.9)보다 소폭 오른 62.2로 전망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4일 전문건설공사의 올해 3월 수주실적과 4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3월의 전문건설업 수주는 2월에 연이어 증가하고 있다. 3월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3조9520억원으로 2월(2조2000억원)보다 79.63% 증가했다. 하도급공사의 수주액은 5조9680억원으로 2월(5조2950억원)보다 12.71% 올랐다.

현재로서는 이상징후가 두드러지지 않지만 이후 코로나로 인한 상반기 건설수주의 감소가능성이 소멸된 것은 아니다. 현재 정부는 46조7000억원에 달하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의 30%를 1분기에 조기 집행할 예정으로 금년 상반기까지 60.5%를 집행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고용과 지역경기활성화의 필요성이 적지 않음에 따라 이
런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SOC사업과 연관된 건설기업들로 한정한다면 업계의 향후 전망이 어둡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3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2월(60.8)보다 소폭 하락(54.9)해 기존 전망치(83.1)에 크게 못 미쳤다. 4월(62.2)에는 반등할 전망이지만 전년 동월(69.5)과 비교했을 때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코로나19에 따른 수주감소 등의 우려는 남아 있지만 국내에 한정한다면 꾸준히 개선되는 현황에도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부동산시장에서의 큰 하락전망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지난달에 이어 한국의 금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더욱 하향조정했으나 이는 여전히 타 선진국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에 맞춰 건설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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