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핵심 기술, 타 업체가 재현… 복제품 양산되나?
에어팟 핵심 기술, 타 업체가 재현… 복제품 양산되나?
  • 백종모
  • 승인 2018.12.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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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은 에어팟2세대 발표를 기다리지 않고 에어팟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애플
에어팟의 핵심 기술인 블루투스 프로토콜 기술이 타 업체에 의해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애플

 

[스마트경제] 애플 에어팟의 독자적 블루투스 프로토콜 기술이 공개돼, 에어팟의 복제품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루투스 프로토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프랑스 스타트업 'Tempow'는 '트루 와이어리스 블루투스(True Wireless Bluetooth)'라는 블루투스 프로파일을 발표했다.

발표된 프로파일은 분리된 좌우 이어폰을 연결하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에어팟은 표준 블루투스 오디오 규격인 'A2DP'로 좌우 이어폰을 완벽히 연결해, 아이폰 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기나 윈도우 탑재 PC에도 연결이 가능하다.

A2DP 규격으로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장치만 연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에어팟은 페어링이 되지 않은 쪽의 이어폰이 링크를 스니핑(sniffing)해 자연스럽게 좌우 이어폰을 연결한다.

다른 업체들도 에어팟과 같은 무선 이어폰을 만들려 했지만, 에어팟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데는 장벽이 높았다. 가령 NFMI(Near Field Magnetic Induction) 같은 기술도 좌우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으나, 배터리 소모량이 많고 소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Tempow가 이번에 공개한 프로토콜은 제조사가 일반 블루투스 칩셋을 사용하면서도 단일 장치를 복수의 스피커와 페어링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이 기술이 무선 이어버드 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누구나 에어팟의 클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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