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CJ대한통운은 JW중외제약이 생산한 수액을 전국 각지의 병·의원과 보건소 등으로 배송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의약품의 쌀'로 통하는 수액은 영하의 날씨에는 쉽게 얼어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보관과 운송에 섬세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때문에 운반 과정에서 온도관리 등 기술력이 중요하다.
CJ대한통운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운반하는 콜드체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동탄물류센터에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9천917㎡(3천평) 규모의 헬스케어 허브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주축으로 부산, 광주, 대전 등 11곳의 지역 거점센터와 200여대의 의약품 전담 차량이 촘촘한 물류망을 형성하고 있다.
또 독자 개발한 온·습도 관제 솔루션 '쿨 가디언'(Cool Guardian)을 통해 물류센터의 온도와 습도, 차량의 운행 기록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수액의 안전성을 높인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20년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 당시 기존 업체를 대신해 백신 배송을 담당하면서 콜드체인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CEIV Pharma)도 받았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연간 1100만 박스에 달한다.
JW중외제약의 국내 수액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고, 기존 고객사 물량을 더하면 CJ대한통운이 국내 수액 유통 물량의 70%를 운반하게 되는 셈이다.
국내 수액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콜드체인 역량과 인프라에서 오는 고객사의 만족과 신뢰가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액이 안전하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