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통합 막바지 접어든 세븐일레븐, 편의점 구도 반전 노린다
미니스톱 통합 막바지 접어든 세븐일레븐, 편의점 구도 반전 노린다
  • 권희진
  • 승인 2024.03.05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스마트경제] 세븐일레븐이 이달 중 미니스톱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부실점포 정리 등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편의점업계 '빅3' 회복에 나설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지난 2022년 3월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편의점 업계 내 경쟁력 확보를 가시화 했다.

그러나 미국 세븐일레븐에 지급하는 기술사용료 부담,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224억원을 기록했다.

미니스톱 인수를 계기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달리 영업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일각에서는 단기간 내 본격적인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의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실적 부분에서도 본격적으로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은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은 미니스톱 PMI(인수 후 통합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단기 이슈”라며 “이달 중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다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의 브랜드 사용 기한은 이달 만료된다.

세븐일레븐 인수 이후 미니스톱 점포 수는 기존 2500곳에서 300곳으로 축소됐다.

남은 미니스톱 점포들은 모두 가맹점으로, 이를 운영하는 점주는 브랜드 사용 계약 만료 시 자유롭게 브랜드를 변경할 수 있다. 

미니스톱 점포 수는 인수직전인 2021년 12월말 기준 2591개였으나 현재 90% 이상 전환 작업이 마무리 됐으며 이달 중 마침표를 찍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부실점포 정리를 통한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의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일찍이 코리아세븐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점포 효율화에 나섰다.

실제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사업 구조개편을 통한 체질개선을 주문한 바 있으며 그 첫 수술대인 코리아세븐은 대표와 CFO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은 ‘2024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김홍철 롯데 유통군 HQ 인사혁신본부장을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이사로 발탁했다. 

1970년생인 김 대표는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에 입사해 롯데그룹 정책본부 경영개선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롯데 컴플라이언스위원회 감사담당, 롯데지주 경영개선1팀장 등을 역임한 뒤 2022년부터는 롯데 유통군HQ 인사혁신본부장을 맡아왔다.

미니스톱과 막바지 통합작업에 한창인 세븐일레븐이 새 수장의 등장으로 수익성·재무구조 개선 등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