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이디야 맹추격에도 굳건한 '스타벅스'… 잘 나가는 이유는
투썸·이디야 맹추격에도 굳건한 '스타벅스'… 잘 나가는 이유는
  • 김소희
  • 승인 2019.05.22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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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26.7%, 영업이익 47.6% 증가… 경쟁업체 압도
점포 수 증가,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 차별화된 서비스 등 대표적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점포 확대는 물론 다양한 메뉴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점포 확대는 물론 다양한 메뉴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사진=김소희 기자

[스마트경제]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 등이 스타벅스 아성에 도전하고 있지만 카페업계 1위 자리를 빼앗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스타벅스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 1분기 4297억원의 매출액과 3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와 47.6% 증가됐다.

이는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의 2018년 한 해 동안 올린 매출(2743억원, 2005억원)과 영업이익(292억원, 176억원)을 모두 압도하는 수치다.

업계 안팎에서는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점포 수 확장, 꾸준한 메뉴 개발·출시, ‘My DT Pass’와 같은 편의 제공 등이 주효했을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실제 스타벅스의 점포 수는 2016년 1000점을 돌파한 후 △2017년 1140점 △2018년 1262점 △2019년 4월 말 기준 1280점 등까지 증가세다.

여기에 ‘커피’만을 메뉴로 제공한 데서 베이커리·샐러드·샌드위치 메뉴 강화에 ‘모닝박스’와 같은 색다른 푸드 메뉴를 선보인 것도 한 몫 했다.

또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를 통해 제공하는 ‘My DT Pass’ 서비스로 차량 이용자들의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 만족도를 높인 결과이기도 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다양한 메뉴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였고 이는 곧 매출과 영업이익 신장이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저브' 커피의 경험을 특화시켜 차별화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바./사진=김소희 기자
'리저브' 커피의 경험을 특화시켜 차별화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바./사진=김소희 기자

스타벅스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국내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현지화 노력 △국내 커피 트렌드를 주도하는 제품 개발 △혁신적인 IT 서비스 차별화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고객 서비스 집중 등을 이유로 꼽았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국내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제품 현지화 노력을 지속 전개해 음료와 원부재료의 자체 개발을 확대 중이다.

특히 친환경 경기미와 국내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지역 상생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이천 햅쌀 라떼’와 ‘문경 오미자 피지오’, ‘제주 꿀 땅콩 라떼’ 등을 들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로컬 식자재와 특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시장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로 연결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농가에 안정된 판로와 수익을 제공하고 국산 농산물의 상품 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또 최상급 원두인 ‘리저브’ 커피의 경험을 한층 더 특화시켜 차별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4월 기준 48개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콜드브루를 비롯해 티 고유의 향과 맛을 현대적인 취향으로 재조명한 ‘티바나’ 티를 기본으로 한 티 베리에이션 음료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에스프레소 추출 머신인 블랙이글을 비롯해 다양한 추출 기구를 갖춘 리저브 바 매장 오픈을 확대하며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창출 중”이라며 “웰빙 트렌드에 맞춰 커피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음료를 찾아온 잠재 수요층의 관심도 이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이와 함께 O2O 서비스인 ‘사이렌오더’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드라이브스루(DT) 매장에 첨단 화상 주문 시스템 적용 등으로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이렌오더, 화상 주문 시스템, My DT Pass 등의 서비스로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며 “디지털 설문조사 프로그램 등을 통한 고객의견 반영, 요청사항 등록 시 개선 후 답변을 주는 스토어 케어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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