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 활용 '동성애 축제' 응원 마케팅 논란… 불매운동 조짐 등 역풍
오비맥주, 카스 활용 '동성애 축제' 응원 마케팅 논란… 불매운동 조짐 등 역풍
  • 변동진
  • 승인 2019.06.03 17:27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비맥주, 제20회 서울서울퀴어퍼레이드 맞아 SNS에 '무지개 카스' 게재
누리꾼 "오비맥주 카스 큐어축제 응원, 믿고 거른다"
업계 "동성애 마케팅, 너무 민감한 문제"… 너도나도 손사래
오비맥주 카스 제20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응원 마케팅.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지난 1일 열린 제20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응원을 위해 무지색을 덧입힌 카스 디자인을 SNS에 게재했다. /사진=오비맥주

[스마트경제] 오비맥주가 자사 대표 브랜드 ‘카스’를 활용해 동성애자를 지지하는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다른 한편에선 불매운동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제20회 서울퀴어퍼레이드를 맞아 지난 1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올해로 스무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너의 색깔을 응원해, YASS!”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올린 카스 사진은 캔 디자인에 무지개색을 덧입혔다.

‘무지개’는 1978년 등장한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보라의 6가지 색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각각 삶, 치유, 햇빛, 자연, 화합, 정신을 의미한다.

특히 #퀴어축제 #서울퀴어문화축제”라는 해시태그도 걸어 이번 마케팅이 성소수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임을 내비쳤다.

문제는 동성애 응원 마케팅을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다수 있다는 것. 실제 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거센 불만을 표출했다. 동시에 카스 ‘불매운동’에 대한 목소리도 냈다.

실제 네이버 아이디 nayo****는 오비맥주 퀴어축제 응원에 대해 “카스 아웃”이라는 댓글을 올려 가장 많은 공감(569개)을 받았다.

또 kyun****는 “차라리 에이즈 치료를 지원하라”고 지적했다. polo****는 “미X기업”이라며 “앞으로 카스는 믿고 거른다”고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외에 “안 그래도 맛없는 맥주 이젠 인생에서 Forever(영원히) 아웃이다(haji****)” “카스 이제 안 마십니다. 색은 무슨…. 남자로 태어나면 남자로 살고, 여자로 태어나면 여자로 살아야지(momo****)” “성소수자를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고 괴롭히고 차별하는 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지만 그렇다고 굳이 응원할 것까진 없는 듯. 뭐 대단한 큰일을 한다고 응원까지(pooh****)” 등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카스 판매확대를 목적으로 성소수자를 이용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아이디 하늘****은 “장사를 위한 이미지 마케팅”이라며 “우린 약자를 위하는 기업이에요”라고 힐난했다.

여유**** 역시 “국내맥주가 안 팔리니깐 성소수자 팬이라도 잡고 싶었나”라고 꼬집었다. juve****은 “논란을 일으켜 카스 판매량을 늘리려는 꼼수”라며 “사실상 노이즈마케팅”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오비맥주를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예컨대 “성소수자 응원합니다. 난 성소수자가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음. 이성애자 중 성매매나 성범죄 저지르는 X들도 많다. 범죄자들이 문제지 성적취향은 문제가 아님(민정****)” “범죄가 아닌 이상 존중합니다. 개인취향인데 뭐라고 할 이유가 있나요(...****)” “카스 멋있군(park****) 등의 긍정적인 댓글을 올렸다.

업계는 마케팅에 동성애를 활용하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찬성이나 반대를 떠나 시기상조라고 손사래를 친 관계자도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오비맥주가 해당 이벤트를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대표이사와 회사의 국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루노 코센티노(한국명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는 브라질 태생으로 AB인베브(Anheuser-Busch InBev)의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글로벌 맥주공룡 AB인베브는 벨기에 국적의 회사다. 이 나라는 세계 두 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오비맥주는 AB인베브의 100% 자회사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결정장애를 겪는 사회에서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한다’는 마케팅 시리즈 중 하나”라며 “회사가 공식적으로 동성애를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개독 2019-06-05 01:12:51
기자야 니가 다니던 교회 가서 노여움 풀지 왜 이런 걸 써.. ㅋㅋㅋ 예수한테 가봐. 네 말 들어줄지

띠용하네 2019-06-04 10:02:01
에에엥? 불매한다 한 적 없는데?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혹시 호모포비아세요?

강성모 2019-06-03 23:00:11
이런걸로 불매하냐? 이러니까 개나소나 불매거리니까 남양이나 진짜 불매해야 할것들이 잊혀지잖아
고작 마케팅으로 소란떨기는.. 이러니까 한국인 개돼지 속성 못벗는거다.

불꽃 2019-06-03 22:05:06
동성애 운동 확실히 공산주의 운동이네요. 젊은이들 멋도 모르고 휩쓸려 들어가고 있고, 누구도 부인 못하는 현대판 공산주의 혁명 운동이네요. 이 나라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예요. 공산주의자들은 이 땅을 떠나세요.

불꽃 2019-06-03 20:15:37
동성애자들을 진정 위하는 길은 동성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고 동성애에 따른 합병증들을 잘 치료하는 거라봅니다. 동성애자들은 거의 대부분 에이즈로 고통받게 됩니다. 그래서 수명이 약 45세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성애자들 사생활 저희들 관여하지 않습니다. 자기들끼리 좋다하는 걸 뭐라 간섭할 것입니까? 그러나 동성애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학교교육으로 정식으로 가르치고 또 그들에게 특권의식까지 주고 일반 국민에게 역으로 자유를 빼앗고 강제로 이 나라에 공식적으로 도입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결국 동성애분들을 이용하여 빅브라더 감시국가 독재국가로 가자는 뜻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기엔 동성애분들이 공산주의 세력에 철저히 이용당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