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8'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WIS 2018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첨단 기술 행사다. 삼성, LG, 퀄컴 등 국내외 500여개 기업이 1500개 부스로 참가해 다양한 최신 제품 및 기술을 공개한다.
올해 월드IT쇼는 '이츠 스마트'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ICT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갤럭시 S9’과 ‘갤럭시 S9+’, ‘2018년형 삼성 QLED TV’,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Z’, ‘삼성 노트북 Pen’ 등을 중심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 역시 최근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LG G7 ThinQ를 관람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평가할 수 있는 체험존을 꾸몄다. 체험존을 통해 오디오,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G7 ThinQ의 핵심 기능을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는 내년 3월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두고 완성도를 높인 5G 응용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텔레콤은 360도 라이브 캐스팅 기술과 자율주행 서비스, KT는 초고화질 화면 실시간 전송과 5G 기반 혼합현실(MR) 게임 등을 각각 준비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혁신으로 무장한 기술력을 뽐낸다. 대표적으로 델리아이는 인공지능 CCTV를 소개하고, 민트팟은 세계 최초 실사 기반 VR 면접 훈련 플랫폼 '피칭워'를 공개한다.
더불어 전시회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 있다. 대학연구센터 성과물 공유와 양질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ICT 미래인재포럼',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ICT 빅바이어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18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대한민국 스타트업 콘퍼런스&데모데이'에서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과 연계,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WIS 2018은 5G, AI, IoT, 클라우드 등 첨단 ICT가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되고 우리 사회 및 삶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