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우리나라 외식업체 수는 66만여 개로 추산되고 있다. 대략 인구 78명당 음식점 1개꼴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시작은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외식업에 뛰어든 결과이다. 이러한 외식업 자영업의 과포화 구조에서는 뛰어난 맛이나 남들과 다른 차별성 없이는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
지속되는 경기부진에 최저임금, 임대료 상승 등 많은 요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외식업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은 비 외식업 분야의 요즘 뜨는 사업아이템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는가 하면 틈새를 공략한 블루오션 창업아이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평 전후의 소규모창업, 직원 없이 혼자 운영 가능한 1인 소자본창업 아이템을 물색 중이라면 두부 프랜차이즈 '두부만드는사람들'(이하 두만사)을 주목할 만 하다. 해당 브랜드는 매장에서 당일 만들어 신선한 두부를 판매하는 매장으로 100% 국산 콩,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은 남해 지하염수 간수, 백년초 선인장 추출물로 만들어져 특별한 두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두부와 달리 맛은 물론 영양적인 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야채두부, 표고버섯두부, 인삼두부와 같은 생소한 두부를 판매하는 등 차별성이 눈에 띈다. 특히 안전 먹거리, 웰빙 음식에 관심이 높은 주부층을 비롯해 1인 가구, 맞벌이 부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부 이외에 ‘두만사’ 매장에서 판매하는 또 다른 상품은 바로 콩국물이다. 평상시에도 몸을 생각해서 마실 목적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있는가 하면 날씨가 차츰 더워지는 시기에 시원하게 콩국수를 만들어 먹기 위해 콩국물을 구입하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게 브랜드 측 설명이다.
'두만사'는 판매 제품의 특성과 수요층을 감안했을 때 동네 상권, 아파트 등 주거 밀집 지역에 특화된 창업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두부는 기계가 거의 자동으로 만들어 업무량이 많지 않고 노동강도 또한 높지 않기 때문에 남자, 여자 소자본 창업 등 1인 창업 가맹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으로 요즘 뜨는 프랜차이즈 '두만사'를 런칭한 (주)공존컴퍼니(대표 노정욱)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공존컴퍼니는 소형 매장에 특화된 두부 제조기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이며 다수의 백화점 및 로드 매장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두부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기계 설치는 물론 교육,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경쟁업체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상권을 독점할 수 있다는 점이 '두만사' 가맹점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이며 두부 제조기계의 경우 시중의 제품을 재판매 하거나 저가의 중국산 제품이 아닌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하고 A/S까지 해드린다는 점 또한 가맹점 운영에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kjm00@dailysmart.co.kr